저는 전투경찰입니다. 저희중대에 이상한 벌레가 있어서요.
흐음 얼핏보면 소라게 앞부분 같이 생긴 요놈은
다리두 길구 걸어다니고 뛰진 않습니다. 2cm 가량으로
제법 사회에서는 볼수없는 크기죠. 특히 겉에서 보면
회색에 점박이인데 겉날개 속의 속날게는 끝부분은 검고
안쪽은 시뻘게서 갑자기 날아오르면 시뻘게져서 깜짝 놀랍니다.
저희 전 중대원들이 청소할때 1미터 간격으로 있는 이녀석과
초소옆 나뭇가지에 수십마리씩 붙어있는 상태를 보면
정말이지 근무서기가... 특히나 눈인것 같진 않고
눈밑에 노랗게 점이 있는데 앞에서 보면 쳐다보는것같습니다.
두런두런 소리나 기척이 느껴지면 그쪽을 쳐다봐서 특히나..
이녀석 정체가 뭘까요 갑자기 엄청 많아져버렸는데. 머리에
털나고 요론 녀석은 처음 보네요.
그림을 참 잘 그리셨네요.
전경이라도 시위 촬영용으로 사용하는 카메라가 있을텐데, 사진을 찍지 그러셨어요
요즘 시위가 많지 않으신지 시간이 많이 남으셨나 봅니다. *^^*
이녀석의 정식이름은 작년에 부여되었는데, 바로 주홍날개꽃매미입니다.
현재까지는 중국에서 들어온 가죽나무에서에서 주로 발견되어
중국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는 있으나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가죽나무 말고도 은행나무에서도 발견되기는 하며 즙을 먹고 살기 때문에
나무가 말라 죽는 경우가 발생하는 해충입니다.
울지도 않고, 번식률도 높은데 특별한 천적도 없는 관계로 자연적인 억제는
불가능 하기 때문에 화학적인 방제(수목소독)를 통해 제어해야 없앨 수 있습니다.
동일한 질문이 여러건 접수되었는데, 정성스레 그림까지 그려서 올려주신 글이 있어
이 질문으로 답변해드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