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내용을 올렸는데 다 날라가서.. 다시 씁니다.
시댁에 개를 한마리 키우고 있습니다. 시쭈 비슷한놈으로요.
어제 갔는데 1주일만에 목욕을 시켜서 집안에 들여놓았는데(보통때는 주택 마당에 두거든요) 머리를 쓰다듬어주다 보니 까만 깨알같은 벌래가 기어가는겁니다. 뭔지도 모르고 잡으려고 했는데 눈깜짝할사이에 털 속으로 들어가 버려서 머리 털을 뒤집어보니 또 두마리가 보이는겁니다.
갑자기 드는 생각이 벼룩인가보다 싶었어요.
개를 집 밖으로 다시 내놓았는데 그때부터 찜찜한겁니다.
시누님은 괜찮다고 풀벌래라고 하는데 아이가 마루에서와 침대에서 본 벌래가 폴짝 뛰었다고 하는거 보니 벼룩인거 같고, 결국 마루에서 한마리 잡았습니다. 누님이 잡으면서 벼룩이네 하시면서.
아이말로 개를 씻기고 방에서 털어주는데 벌래가 떨어졌다고 합니다. 죽은거랑 산거랑 해서 3마리쯤...
어떻게 벌래가 있는 개를 집안에 두는지 이해가 안되는데...
하여튼 침대에서 잠깐 낮잠을 잤기때문에 넘 넘 찜찜한겁니다.
집에와서 머리를 뒤집어서 보는데 찾을수는없고, 왠지 가려운거 같고...
예전에 아이가 학교에서 머릿니가 옮아와서 고생을 했었거든요.
개벼룩이 사람에게 옮으면 기생을 하면서 번식을 하나요?
옷에 붙은 벼룩이 옷장의 다른 옷에 다 번질 수가 있나요?
침대에서 잤는데 침대 속에 알을 까놓았으면 어떻하나요?
담주에 시댁어른들이 저희집에 오셔서 며칠 계실텐데 정말 정말 걱정입니다.
저희야 어제 오후에 10시간 정도 시댁에 있다가 저희집으로 왔는데, 그래도 벼룩이 옮았을까봐 영 신경이 쓰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벌래가 있다는걸 알면서도 같이 계속 계신 그분들에게 안옮았을까요?
혹 오셨다 가시면 침대, 침구, 옷장 등등에 벼룩이 다 퍼지는건 아닐까요?
혹시라도 저희 식구에게 옮아왔다면 어떻게 박멸을 할 수 있을까요?
궁금한게 넘 많습니다. 꼭좀 답변 부탁드립니다.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개벼룩이나 흡혈진드기는 집안에도 서식이 가능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몸속에 사는 것이 아니고 흡혈만 하기 때문에 삶을 수 있는 것은 의류를 삶아서 관리해 주시면 됩니다.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