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명한 세스코 게시판 담당자님을 만나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정말 징그럽고 싫은 해충과 벌레들에 대해서 해박한 지식을 갖고
너무나 상세하게 유쾌하게 설명해주셔서 참 재밌게 읽곤 했었는데요..
이제 제가 문제의 주인공이 되어서 도움 요청을 드립니다.
현재 문제점이 냉장고에 하얀 점같은(딱 소금알갱이정도)의 벌레들이
스믈스물기어다니고 있는거예요.
한두달쯤에 눈이 밝은 신랑이 냉장고에 하얀게 모냐고 물었을때
제가 밀가루인가봐 그러고 그냥 휙 닦아벌렸었거든요.
그후 며칠전 신랑이 다시 들여다봤더니 그것들이 모두 기어다니고
있는거예요. 특히 냉장고 위쪽부분에 많이 모여있더라구요.
그래서 발생한 원인을 생각해본결과 한두달쯤에 고구마 박스를
놓아두었는데 썩었던것이 의심스럽구요..
그래서 혹시 도움이 될까 싶어서 벌레를 사진 찍고 싶었지만
너무 작아서 안찍히구요, 그냥 벌레가 있는 환경을 사진으로 찍어서
올립니다.
냉장고 왼쪽에 있는것은 교자상을 커버씌워서 보관한거구요
냉장고 위에는 미니상, 그리고 바구니안에 라면, 김, 과자를
정리해서 올려놓았어요.
제가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십년된 아파트로 평수도 15평정도로
작고 거실까지는 채광이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이 벌래가 먼지다듬이일 확률이 큰가요?
만약 그렇다면 그 해결법좀 알려주시고 예방법도 알려주세요.
지금 돌지난 아기가 있는데 혹시 아토피나 천식을 유발하는
벌레일까봐 무지무지하게 걱정됩니다.
이벌레는 100%박멸도 안된다고 하던데 걱정이 이만저만아니고
노이로제에 미치겠어요.
세스코에 부담없는 가격이라면 부탁하고 싶지만 만약 너무
크다면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여담인데 이주전쯤에 쌀통에 날파리같은(날파리보다 크기는 작고
검정색에 날개도 있음, 날지는 못함)에 너무 많이 생겨서 쌀을
다 버린적이 있는데 이 벌레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먼지다듬이로 추정이 됩니다.
먼지다듬이 벌레는 우리나라에선 3과가 알려져 있는 1∼7㎜의 미소 곤충입니다.
알에서 성충까지 약 1~2달 정도 소요되며 습하고 더운 곳을 선호하며 주로 미세한 균류나 곰팡이를 먹고 자랍니다.
잡식성으로 균류, 꽃가루, 마른 식물, 곡물가루 또는 곤충의 시체 등이며 실내에서 서식하는 경우는 먼지도 섭취할 수 있습니다.
주요 서식처로는 습한 바닥, 배관틈새, 벽 틈새, 석고보드, 오염된 목재 등에서 서식할 수 있습니다.
물론 메밀 베개 같은 것에서 서식할 수도 있습니다.
불쾌곤충(nuisance insect)으로 불쾌감, 불결감, 공포감 또는 혐오감을 주고 일상생활에 불편을 야기하며 알러지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벌레퇴치 방법은 집안의 습기를 제거해주시고, 먼지가 많은 곳을 청소해주세요.
최대한 습도를 낮게 관리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쌀속에서 보신 것은 쌀벌레 입니다.
쌀벌레는 보관중인 곡식류에서 발생하는 저곡해충 중의 하나입니다.
쌀벌레를 없애기 위해서는 해충의 서식환경을 파괴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곡식류는 소포장하여 냉장고에 보관 하시고, 이미 저곡해충이 발생된 곡식류가 있다면 과감하게 버리시는 게 좋습니다.
곡식의 양이 많아 버리기 아깝다면 곡식을 빨리 처리할 수 있도록 떡을 해서 드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이런 저곡해충 들은 보관중인 곡식뿐 아니라 마른 한약재, 건어물,
건강베게로 일컬어지는 수수베게, 메밀베게 등 곡식을 이용한 베게 등을 통해서도 발생 할 수 있습니다.
쌀벌레들이 주로 어디서 발생되는지 잘 한번 살펴 보시고 적극적인 청소와 환경 관리를 시행하면 꼭 없앨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