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스코님,
언제나 성실히 답변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오늘 서적을 파는 배가 들어와서 배에서 책을 몇권 샀습니다.
그런데 서점에서 책을 둘러 보다다 책 사이에서 바퀴벌레 한 마리가
돌아다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찝찝해서 책을 사지 않으려고 하다가 몇권을 사왔는데
우연의 일치인지 밤에 자려고 하는데 모기장에 새까만 벌레 한
마리가 붙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주 작은 벌레인데 새까많게 생겼고 별다른 특징은 없었습니다.
빨리 움직이지도 않고요.
그래서 이것이 바퀴벌레 새끼가 책에서 따라왔는지 궁금해서요.
과연 바퀴벌레가 책 같은 곳에도 새끼를 낳는지요? 그리고 책을 통해 따라올 수 있는지요? 그리고 만약 그것이 진짜 바퀴벌레의 새끼였다면 어떻게 처리해야하는지요? (책을 밖에서 털어야 하는지 아니면 책을 버려야 하는지 혹은 약을 놓아야 하는지 궁금해서요.)
저희 집사람이 미국에 살 때 바퀴 때문에 너무 고생을 해서 바퀴 이야기만 나와도 알르레기 반응을 일으킵니다. 어떻게 도움 되는 이야기를 꼭 들었으면 하네요. 감사합니다.
서적을 파는 배가 들어왔서 배에서 책을 샀다...
저는 처음 듣는 얘기네요. 섬에서 사시나봐요? ^^;
각설하고, 서점 내부에서 바퀴가 살 수는 있습니다. (배에 있어도 서점이니까)
물론 서점에만 있겠습니까? 배 전체에 바퀴고 쥐고 다 있겠지요...^^;
구입하신 책이 고급양장본처럼 외부 케이스가 있지 않는 이상 바퀴나 알집이
딸려올 수는 없습니다. 외부 케이스가 있는 경우에는 그 내부로 들어가 은신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그냥 일반적인 책의 경우 숨을 곳도 없고, 또 바퀴의 알집이
붙어 있었다 하더라도, 쉽게 눈에 띄기 때문에 바퀴를 집까지 데려오는 그런
실수는 하지 않게 되죠.
제 생각에 모기장에 붙은 그 느릿하고 까만 벌레는 바퀴벌레와 비슷한
먼지벌레 등과 같은 딱정벌레의 한 종류이지 않았나 추측됩니다.
^______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