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어느날부턴가 얼핏 보기에 날파리 같은 벌레들이 날아다니더군요.
그런데 방바닥에 기어다니기도 하고 아이가 자다가 물리기도 하구요. 날씨가 습하다가 오랫만에 햇볕이 난 오늘 방을 청소해 보니 그 벌레들이 열마리도 넘게 방바닥에 죽어 있더군요.
잡고 보니 고동색에 길이 2mm 정도쯤 되고 등은 반짝반짝 윤이 나고 좀 딱딱한 편이랄까 그래요.
도대체 이것들이 무엇이며, 어디서 왜 생겼는지, 어떻게 해야 없앨 수 있을런지요?
집에 인공토가 있는 실내화단과 파키라, 인삼벤자민, 스파트필름, 세이블야자, 산호수 등의 화분이 있습니다. 인삼벤자민 한 그루가 죽어가고 있는데, 화분들과 관련이 있나요?
아이가 너무 많이 물려 걱정입니다. 날아다니는것은 물론 기어다니기도 하니까 모기장으로도 안 되더라구요..
좀 도와주세요.
권연벌레를 보신 듯 합니다.
권연벌레를 사람을 물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권연벌레는 보관중인 곡식류에서 발생하는 저곡해충 중의 하나입니다.
저곡해충을 없애기 위해서는 해충의 서식환경을 파괴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곡식류는 소포장하여 냉장고에 보관하시구, 이미 저곡해충이 발생된 곡식류가 있다면 과감하게 버리시는 게 좋습니다.
곡식의 양이 많아 버리기 아깝다면 곡식을 빨리 처리할 수 있도록 떡을 해서 드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이런 저곡해충들은 보관중인 곡식뿐 아니라
건강베게로 일컬어지는 수수베게, 메밀베게 등 곡식을 이용한 베게 등을 통해서도 발생 할 수 있습니다.
권연벌레들이 주로 어디서 발생되는지 잘 한번 살펴 보시고
적극적인 청소와 환경 관리를 시행하면 꼭 없앨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