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알에 큰 위협을 느끼고 글을 남깁니다.
햇빛이 들어오는 쪽 아파트 벽을 타고 그 벽 쪽에 있는 방충망들에 개미같이 생긴게 알을 낳은 것 같아요.
크기는 약 1.5센치 정도이고 다리는 분명 여덟개였어요.
몸통의 모양새는 개미같이 삼등분 되어있는 것 같았고 머리랑 중간 몸통은 주황색 빛이 났고 뒷부분은 검은 색이었어요.
그 개미같이 생긴게 망에 붙어있는데 망 바깥쪽에 있고 1층에 살지 않아서 밖에 나가서 개미같은 벌레를 죽일 수는 없고 해서 에프킬라 가지고 와서 엄청 뿌렸어요. 한 5~10초 정도는 에프킬라를 계속 맞고 있었거든요. 근데 개미가 비틀비틀하면서 느릿느릿 도망갔어요. 도망갔다기보단 아파트 벽 타고 내려가려다가 바닥 쪽으로 떨어진 것 같은데 아무래도 집 안이라 아파트 벽이 보이지는 않아서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겠어요.
어쨌든 내쫓았다고 생각했는데 (방충망에서) 그 개미같이 생긴 벌레가 붙어있었던 곳이랑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동글동글한 알같은게 붙어있는거에요. 아무리 봐도 알인 것 같았어요. 한 열 개 내외가 망에 붙어있구요. 크기는 날치알보다 좀 작은 것 같아요. 아이보리색? 흰색? 그런 색이었구요. 근데 문제는 그 알들이 망 바깥쪽에 붙어있어서 처리할 방법이 없어요;;
저는 거기만 알이 붙어있는 줄 알았는데 그 알이 붙어있는 방충망에서만 다른 세 군데에 알이 8~12개 정도씩 붙어있었고, 그 햇빛 들어오는 쪽에 있는 다른 방충망 세 개에도 다 합쳐서 대여섯 군데에 알이 8~12개 정도씩 붙어있었어요.
햇빛 들어오는 반대쪽 망들에는 그런게 전혀 없었어요. 이 알들이 여왕개미 한 마리가 다 낳은건지.. 아니면 여왕개미들이 그만큼 많이 기어다니고 있는건지.. 궁금해요.
아무리 생각해도 분명 개미같아요. 1~2년 전에 애집개미가 있었던 적이 있었거든요. 물론 일개미밖에 보진 못했지만 아파트에 해충 없애는 아주머니가 다른 집들에서도 벌레 있다고 해서 쪼그만 가루약같은거 뿌리고 다닌 후로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일개미들이 다 없어졌어요.
근데 최근에 일개미같은게 한두마리 집에서 보였어요. 줄지어서 가는건 아직 보지 못했고 예전에 개미가 이동하던 곳들 살펴봐도 개미는 없는 것 같고.. 일부러 개미 찾아봤는데 없는 것 같더라구요.
얘기가 좀 많이 길어졌는데 제가 본 것이 개미가 맞나요? 여왕개미..
제가 학교 운동장에서나 보던 검은색 여왕개미보다 약간 큰 듯 했고 날개도 펴졌었어요.
여왕개미가 맞다면, 그리고 만약 애집개미라면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할텐데 우리 집 뿐만 아니라 아파트 벽타고 돌아다니는 개미들 몽땅 없애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걸 관리실에다 얘기를 해야할지.. 아예 아파트 전체적으로 세스코의 도움을 요청해야할지 모르겠네요..(문제는 제가 학생이라 제 혼자 힘으로 세스코 도움을 요청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개미 알들은 어떻게 없애야 하나요? 방충망 밖에 붙어있어서 에프킬라 뿌리는 방법 말고는 없어보이는데.. 벌레도 아니고 그거 뿌린다고 죽을 것 같지도 않고.. 언젠가는 알에서 개미들이 튀어나올텐데.. 게다가 여왕개미가 만약 한마리가 아니라 여러마리가 아파트 벽을 타고 돌아다니고 있다면 분명 제가 사는 아파트의 다른 집 방충망들에도 알들을 낳았을텐데.. 참 걱정이에요.
아.. 그리고 만약 제가 에프킬라 뿌려서 맞았던 여왕개미가 살아서 만약 알을 낳는다면 그 개미들은 약 먹고 안 죽을 수도 있나요?
제가 너무 정신없이 질문했는데.. 죄송하구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개미는 외부에다 알을 낳지는 않습니다.
개미집 외에는 다른 곳에 알을 낳지 않기 때문에 개미의 알이 아닌 다른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선은 제거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스프레이에 락스 원액을 부어 뿌려서 제거해 주세요.
손이 닿지 않는 곳이라 관리가 어렵지만 제거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알인 상태에서 벌레의 확인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