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바퀴랑 개미는 같이 살지 않는다고 하잖아요.

근데 우리집은 바퀴랑 개미가 사이좋게 같이 살아요-

원래 벌레라곤 하나도 없었는데 어느순간부터 슬슬 생겨나는거에요

시기가 대충 아랫집 새로 이사온 시기와 맞는듯;;

첨엔 작은 개미가 줄서서 다니더니,

며칠 후엔 엄지 손가락 만한 큰 바퀴벌레가 한 세네마리 보였어요.

큰 바퀴벌레는 밖에서 날아드는 거라고 해서 그냥 잡고 말았는데,

또 며칠후엔 작은 바퀴벌레가 속속 보이는겁니다.

그래서 지금은, 개미와 바퀴가 우리집에 함께 살아요~

그래도 집에 아가도 없고, 다 큰 성인 뿐이고,

음식물 관리도 깨끗히 하고 있고 잘 남기지도 않구요

그래서 그냥 보이면 잡고 약 뿌리고 그렇게 살수 있는데요.

제가 제일 기겁하는건, 우리 예쁜 강아지 사료에 개미가 꼬이는거에요.

사료통은 확실히 밀봉 해놓으면 되지만,

우리 이쁜이 먹으라고 놓아준 밥그릇의 사료에 바글바글-

우리 강아지가 자율급식 이거든요. 밥그릇에 사료 놓아두면

지 먹고싶을때 가서 먹는... 집을 자주 비워서 시간맞춰서

사료를 꼬박 줄수가 없어서 그렇게 교육을 시켰건만..

강아지 사료라 약을 뿌릴수도 없고, 미치겠어요.

밥그릇 둘레에 고무줄로 둘러도 놔봤는데 처음에는 접근 안하더니,

며칠있으니까 또 꼬이고,

개미잡는 붙이는 약을 개미들 다니는 길목에 놓아 봐도 피해다니고

강아지가 밥그릇에 있는 사료를 다 먹으면 그 사료 가루가

강아지 입 주위나 머리에 붙고 그러면

강아지 머리로 개미가 붙어요;

강아지 사료에 개미 꼬이기 전에는 개미 봐도 그냥 무시했었는데,

우리 강아지한테 피해준이후로는 눈에 보이는데로 다 잡아버리긴 하는데

보이는거 잡는다고 해결되나요- 안보이는걸 잡아야지;

세스코를 부를까 하고 견적도 내봤는데,

솔직히 우리집만 부른다고 되는것도 아닌것 같아요.

아랫집 이사오고나서부터 개미나 바퀴벌레 생긴게 거의 확실하거든요.

세스코에서 잡아주셔도 아랫집 해결 안되면 말짱 도루묵 아닌가요??

솔직히 벌레 박멸하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우리 예쁜 강아지 밥그릇에만 안올라왔으면 좋겠어요..ㅠ_ㅠ

울 회사에 매달 세스코맨 오셔서 그 벌레 점검하는 스티커도 같은거도

곳곳에 놔주시고

무슨벌레 봤어요~ 하면은 그거 어떻게 생겼었냐고

꼼꼼이 물어보고 약도 놓아주시고 그러고 가는거 보면

정말 믿음직하고 그래요. 정말 신경써서 항상 잘 해주시는게 보여서..

강아지 밥그릇에 개미 안꼬이는법 같은거 알려주시면

더 멋있어 보일꺼 같아요..ㅠ_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