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대구에 사는 고등학생인데요..
한 2년전에 형과 저는 형의 친구집에 놀러 간적이 있는데여..
놀다가 그집 3층 옥상에 갔는데 한 3년간 방치해둔 소파가
있었는데요 우연히 놀다가 그 안에 득실거리는 바퀴벌레들을
본적이 있습니다. 정말 수천마리는 되어 보이는 벌레들이
있었고 점심먹은것을 토할뻔 했습니다.
어린나이에 정의감에 불타 가까운 약국으로 뛰어 가서
뿌리는 해충약(raxx)를 엄청 사서 다섯명에 한손에 하나씩 들
바퀴벌레들을 잡으려고 만발의 준비를 하고 갔죠
첨에 소파에 구멍을뚫어 약을 분사하자 바퀴벌레 3분의 1정도
가 도망을 갔고 남아있는놈들중에도 거의가 살아남아
우리가 도망을 왔습니다..
논의 끝에 위험하지만 라이타를 들고 살충제를 이용한 화연방
기를 만들어 다시 갔죠
정말 그때 그 기억은 잊을수가 없어요
바퀴벌레를 차례로 꿉는 재미는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괴로워하는 바퀴벌레들을 보며 쾌락을 느끼는 형들의
얼굴은 악마였습니다.
그래도 다 죽지 않은 바퀴벌레들...
형들은 흥분한 나머지 기름통을 들고 왔습니다
말렸지만....... 사건은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태우는 순간 바퀴벌레들은 우르르 나와서
우리쪽을 향해 도망왔습니다..
어떻게 된게 우세였던 우리편이 밀려서
결국에 옥상문을 잠그고 도망오게되었습니다
그 후로 아직까지도 그 쪽문은 열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지금쯤 그 안에 몇 마리의 바퀴들이 우리를 노릴까요..??
아마그때 소파안에 있던 모든 바퀴수를 합치면 어마어마
할겁니다,.,
어쨋든 당시 바튀들의 命福을 빕니다..
p.s 그 후로 저희는 바퀴벌레들에게 시달리는 꿈도 많이 꿔서 힘들었답니다..
세스코 여러분도 조심하세요
바퀴벌레가 좋아하는 거주지를 방치한 것이 잘못된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 녀석들을 잡기위해 기름까지 동원한 것은
정말 빈대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울 수 있는 일입니다.
불이 번지지 않았고,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지만
다시는 하면 안됩니다. 알았지요?
2년전의 사건이라면,
지금쯤 살아남은 녀석들이 다시 번식해, 아마 예전의 그 수만큼은 될겁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