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코맨..ㅠ_ㅠ;
나 우껴서 죽는줄 알았어요..끄하하하..;;
아직도 쪼금 우껴요.;
내가 우는 이유는..우껴서..!+_+;
참..본론으로 넘어가죠-_-;
저희집에 바퀴벌래가 수없이 많답니다..
바퀴가 얼마나 많은지!+_+
저희집에 바퀴가 처음 발견된곳은 다름아닌..
안쓰는방!!+_+
거긔에 피아노가 한대 있는데
옛날에 제가 그 피아노를 굉장히 아꼈데요-_-
흐흐..근데 요즘엔 안쓰죠-_-;
여튼 그 피아노방..밤에 불 안키면 으스스합니다-_-;
창문도 달려있고..특히..달이 항상 그 피아노방에서만 뜨는지..
허허..그래서 제가 잘때도 불을 켜놓고-_-;
음악틀어놓고,..잔답니다..
어째뜬 바퀴가 피아노방에서 처음 발견되었는데요,
저 그때 곤충은 엄청 싫어했었어요-_-
그래서 우리집에 파리같은거도 날라오믄 멍하니..가만히있죠.
긍데..! 긍데..!! 그런 나에게 이런..징그러운 바퀴가 눈에 띄다니..
흐흐..-_-;그저 오빠가 잡는 모습을 본거죠..
근데 하루가 지나면 지날수록 바퀴벌래의 수가 늘어나요..
어쩔땐 2마리 늘어나고 어쩔땐 5마리씩이나 늘어나고..
흑..ㅠ_ㅠ;
근데요..오늘 우리 오빠가 그 피아노방에서만 서식하는
바퀴벌래 한마리 잡아오는거있죠
디게 큽니다-_-;
우리오빠 검지손가락이 한 7~8cm쯤 되는데요,
그녀석이 우리오빠야 검지손가락만한거있?-_-
그래서 우리오빠가 그 바퀴벌래를 빤히 쳐다보다니..-_-;
눈에서 빛이 반짝!!+_+
하더니 언넝 주방에 가뜹니돠.
가서 멀했냐구요? 젓가락 한짝이랑 숟가락 한개랑
밥그릇 한개 가져오는거있?..글애서 밥그릇에다가
바퀴벌래 가두고능 내방가서 뒤적거리더니
스카치퉤프를..!+_+ 그것도 그 노오란쉑 굵은거 있짢아요..
그걸..가져오더니 가위가꼬 기일게에 짜르는구야요
그걸 꺼꾸로 말아서 붙이더니 걸 나보고 가꼬있으라고 하더니만
바퀴벌래 다리 딱 잡더니만..그 노리꾸리한-_-; 스카치퉤프를
밥그릇 위에 뚱그런 부분 있잖아요..왜..;
그부분에 붙이더니 바닥에 살짝 놓는거야요
그러더니 왼손으로 바퀴벌래 잡고 오른손으론
밥그릇 한쪽 쪼까 열고 그속으로 바퀴벌래를..
넣었어요
그리고능 오빠능 숟가락 난 젓가락 들고
한 몇시간동안 아무생각없이 밥그릇을 땅땅 쳤답니다.
그러자 빠직빠직거리면서 그릇이 깨지는거있죠..-_-;
하긴..대단한 힘으로 쳤으니..
숟가락이랑 젓가락도 휘어있었어요-_-;
그걸보고 오빠랑 나랑 한참동안 웃었죠-_-
(웃기지도 않을것 같은데 해보믄 우낌..;)
난 숨을 쉬면서 웃었는데
오빠는 어지간히 웃겼나봅니다-_-
숨도 안쉬고 웃었어요..
급기야 산소부족으로 배잡고 하아 하아 그러면서 창문열고
온갖 이상한 행동(?)을 하며..
그 창문으로 공기를..그러다가 토했습니다-_-;
어쨌든 내가 오빠한테 바퀴벌래는 어떻하냐구 물으니까
입안 행구고 하는말이
" 뭐라고..? "
하잖아요;;
그래서 바퀴벌래는 어떠카냐구 물으니까
걍 젓가락이랑 수까락이랑 밥그릇이랑 가튀 버리라고 하더군요..(밥그릇 깨지고 수까락 저까락 휘어있었습니다-_- 걍 나뚜믄 엄마한테 맞아 뒤져요..) 엄마랑 아빠가 어디 나가고 없었으니 망종이쥐..하핫-_-; 어쨌든..
치울라고 밥그릇 내조각난거 딱 치우니까 바닥에 딱 들러붙어서
꼼짝도 안하는거있?.
우하하핫-_-; 오빠랑 나랑 온 힘-_-; 을 다해 한조각씩 땠는데
마지막으로 오빠가 때어낸 조각에서 무슨 이상한..실 같은게
2~3개가 붙어있어가지고..그것도 차례데로..-_-;
딱 보니까 그 옆에 바퀴벌래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수가 잇어야죠
그래서 걍 오빠가 딱 버리더니 한마디 하는거예요.
" 이따구로 죽일생각은 없었는데..; "
그러는거있죠-_-
그한마디에 참..-_-;
구래서 어떤식으로 죽일생각이었냐구 물어보니까
그 노리꾸리끼리-_-;; 한 스카취퉤프에 바퀴가 딱 붙도록
땅땅 쳐가지구 (수까락 저까락으로) 진동으로 바퀴벌래 움직이게 해가지구 노리꾸리끼리-_-;; 한 스카취퉤프에 붙으면
노리꾸리끼리-_-;; 한 스카치퉤프 남은걸로 살살 말아가지구
다 말면 가위로 싹둑-_-; 잘라서 바퀴벌래 안속 볼라고 했는데-_-;;
그만 이케 되버렸다나요..;
여튼 바퀴벌래는 그냥 딱 잡아서 가위로 잘라도 갠찮을것을
엽기적이게..;;;
하긴-_-; 속물(?) 터지는걸 조금이나마 방지할수 있겠찌만;;
어쨌든 이런 바퀴벌래는 영원히 어떠케 처치하나요..?;
알려주세요 세스코맨~!!!
사연이 긴만큼 내용을 파악하는데 힘이 들었지만
신속한 서비스 신청으로
하루라도 빨리 세스코맨의 방문을 통해
피아노방에 대한 근본적인 조치를 취하시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입니다.
혹시라도 서비스 신청을 안하신다면
집으로 전화해서
밥그릇 깨지고, 숟가락 휘어져서 버린거 어머니께 말씀드릴 겁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