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쯤 아이들 책 수십권을 지인한테 받았어요.
그런데 이 책을 들여놓은지 얼마안되서 몸이 근질거리기 시작하는거예요.
그렇다고 벌레가 눈에 띄는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그 책이 있는 방에만 가면 근질거리고 살이 붉게 올라오더라 이겁니다.
(사실 당시엔 이 책이 원인일거라는 생각은 못하고, 그 방이 햇빛이 잘 안들어와서 진드기가 창궐한다고만 생각했죠)

참다못해 햇빛 잘드는 집으로 이사까지 했는데요.
역시나..그 책방에만 들어가면 또 다시 근질거리고 붉게 달아오릅니다.
(이때까지도 책이 원인일거란 생각 못했고)

거실을 서재로 만들 생각에 거실에 책을 다 옮겨놓게됐는데요.
이럴수가! 이젠 거실까지도 근질거리는 온상이 된거예요.
그제야 책이 원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으~저주받은 책!)
책을 햇빛에 널어놓고 에프킬라에 비오킬, 그래도 안되서 몇만원짜리 훈증셋트를 사서 피워도 봤지만 그다지 효과가 없네요.
지난 여름 최악이었구요.
지금은 날씨가 살짝 서늘해지니까 조금 덜하네요.
그런데 날씨가 잔뜩 지푸려있으면 더 극성스러워져요. 일기예보가 따로 없다니까요.

여기저기 물어봤지만 시원한 답변이 없군요.
진드기는 책에 살지않는다 하고.
책벌레는 물지 않는다하니 도대체 어떤 벌레 때문인가요?

1. 그것이 확실히 어떤 벌레인지 세스코는 과학적인 방법으로 찾나요?
(예를 들면 진드기탐지 장치라던가, 현미경같은걸로 진드기임을 육안으로 확인시켜주는지)

2. 진드기라면 진드기훈증기에도 죽지않았던 것을
세스코는 죽일수 있나요? 죽었다는 확신을 어찌 주시는지?

3. 30평 아파트면 견적이 얼마나 나올까요?

4. 만약 그래도 간지럽고 붉게 올라온다면 어떤 에프터서비스를 해주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