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0일 경 부터 우리집에 바퀴벌레가 생겼어요.
독일바퀴 더군요.
얼마나 혐오스러운지....
그래서 인젝터 겔이라는 식독제를 사서 냉장고 밑에 쫘---악 깔았습니다.
처음 뿌릴땐 좀 먹고 죽더니 이제는 주위에 시체가 안보이네요 ㅡㅡ
그래도 낮에 바퀴가 좀 안보이길래 이제 좀 사라졌나보다하고 안심했어요.
근데.......어제 밤...아니 오늘 새벽이죠...
큰방에 도너츠가 있던것을 기억하고 냉장고에 넣을려고 하는데....먼지같은게 심하게 움직이는 겁니다.불을 켜보니..
맙소사!
먼지가 아니라 모두 바퀴 였어요.낮에는 안보이더니 밤에는 수십마리....
큰놈도 있더군요 ㅡㅡ
잡으면 안될거같아서 냅둘려고 했는데..큰놈 배 밑에 뭐가 있더군요.
그렇습니다 ㅡㅡ 알이였어요
저놈 안잡으면 이 망할놈들이 40마리 이상 더 생긴다 생각하니 끔찍해서 위생장갑과 휴지를 준비한후 싸서 변기통에 내렸습니다.
살아있는 채로 변기통에 내렸는데요.아마 살아서 어디 갔을겁니다 ㅡㅡ
ㅠㅠ
상태가 너무 심각해졌어요
이제 낮에도 성충이 보이구요 ㅠㅠ
부엌에 바퀴벌레가 지나간땅일까봐 접근도 잘 못하고 필요할때는 몇발자국씩 건너 뛰어 다니고 있어요....
빨래 할것들 쌓아둔곳도 막 지나다니고...그건 뭐 빨면 되는거니까...
어쨋든 너무 혐오스럽네요.
바퀴는 더러운곳 지나다녀서 지나간곳에도 병균 생기잖아요.....
음.....그래서 한참 곪았는데....
저희 어머니가 큰 유치원을 하시거든요.
거기 서류중에 방역 머라머라하는게 있어서...보니..
너무나 익숙한 글자!
CESCO!!
에서 서비스를 받았더군요
사용하던게..... 맥스포스겔과 그린 뭐라뭐라 하는거였어요.
뭔가 엄마 꼬시기 좋은 느낌....
근데 엄마가 나이가 있어서 바퀴 한두마리로 그런거 안부르거든요.
근데 어제 새벽에 바퀴가 득실댈때...엄마가 집에 왔어요
그 수십마리가 돌아다니는것을 보고 심각성을 체험했죠 ㅋㅋ
엄마는 결국 세스코라는 비장의 카드를 꺼낼려고해요
추석 끝나고 2주안에 세스코 부를겁니다 아마...ㅋㅋㅋㅋㅋ
수소폭탄이 터져도 살아남은 바퀴는 세스코 앞에서는 자살한다죠...(ㄱ-)]
ㅎㅎ
추석 끝나고 2주 동안 세스코 부를때 까지 바퀴가 더 득실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후훗....
이놈들 식독제도 잘 안먹던데 세스코는 확실히 없애주죠???
전화 주세요.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늘 행복 하시고, 풍요로운 한가위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