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여행갔더랬죠
갑자기 벌이노무 색히가 제 근처에 막 와써요
저는 벌레 진짜 시러하고 경멸하고 무서워하거든요
그래서 꺄악~! 꺄악~! 하고 소리치며 날뛰었어요
갑자기 남친이 버럭 성내써요
"아놔 가시나! 니 안문다 걍 가마 이써라 생난리지기노?"
입 대빨로 내미니까
"니 나이가 몇살이고? 내숭까나?"(참고:26살)
전 너무 슬퍼요
어떻게 저한테 그럴수가 있어요?
저는 똥파리가 날아와도 막 도망가는 아인데
무시무시한 독침을 가진 벌이 와서 괴롭히는데
절 보호해주지는 못할망정
아주 괄시하고 천대하고 무시할수가 있냐구요?
그뒤에도 벌이 또 왔는데 남친 눈치보여서 소리는 못지르겠고
입을 틀어막고 날뛰는데
정말 비참하고 눈물이나서 흑흑흑
울남친 너무한거 아니에요?
벌레 무서워하는 제가 내숭인건가요?
속상하셨게네요.
뭐라 위로를 해 드려야 할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