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로 빨래를 해서 베란다에 널었습니다.
3일만인 오늘 빨래를 걷어서 개키려고 보니까..
제옷 한벌에서 까맣고 가느다란 0.5미리 정도되는 벌레가 기어나오는겁니다. 놀라서 얼른 죽이고 옷을 들춰보니..
옷 소매부분에 열댓마리가 우글거리고 있더군요.
작은 날파리 같은것도 몇마리 붙어있구요(정말 작은..초파리같은)..
꼭 거머리..실지렁이?? 하여간 얇디얇은 까만 벌레가 너무 징그러워서 얼른 들고나가 뜨건물에 담가버렸네요.
그옷이랑 같이 있던 다른옷은 샅샅히 살펴보니 한마리도 없었지만..그래도 찝찝해서 다시 세탁기에 넣어 버렸습니다.
왜..제옷에서..그것도 딱 한벌에서만 그런 벌레가 생긴걸까요..
아니..왜 그옷에만 벌레들이 그렇게 많이 붙어있던 걸까요..
같이 빨아 베란다에 널어 말린 다른옷은 멀쩡한데요..
그옷 소매부분에만 뭐가 이상한게 묻어있었던건지...
지식인 살펴보니 옷에 붙어있던 벌레들이 나방파리 성충이라고 하는거 같은데요..(살짝만 눌러도 죽더라구요)..
좀벌레도 아닌것이 벼룩이나 이도 아닌것이..왜 옷에 붙어있던 걸까요?
진짜 나방파리 성충이라면 물고인곳에 생기는거 아니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