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친구가 주택에 사는데 집에 개미가 있네요.
붉은색이고 아주 작습니다. 길이2미리 두깨는 정말 가능구요. 침대가 벽에 붙어 있는데, 가끔보면 개미 한 두 마리가 침태시트위를 기어다녀서 여자친구가 혹시 자다가 보고 놀라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요즘 과자 부스러기같을 것들을 잘 안치운 적이 있어서 생긴 것 같아요.(지난 여름까지는 한번도 본 적이 없었습니다.)
11월 선물이라던가 뭐 이런저런 구실을 만들어서 여자친구 집에 세스코를 불러줄까 하는데요. 몇 가지 고민되는 부분이 있어서 문의드립니다.

우선, 제가 좀 번잡하고 소란스러운것(?), 일을 벌리는 것 등 쉽게 말해 애써 일을 만들어서 시간 뺏기고 번잡스럽게 뭔가를 해야하게 되는 상황을 좀 싫어하는데요. 혹시 세스코에 해충퇴치를 의뢰하면 집 안 가구라던가 이런 것들을 모두 들어내고 작업을 하나요?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해충퇴치작업이 이루어 지는지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가구 들어내고 그런 것들이 그렇게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지금 상황이 개미가 없다면 물론 좋겠지만 정말 못 살겠다 싶을 정도로 큰 피해를 받고 있는 것은 아니고, 여자친구 부모님도 싫어하실 지 몰라서요.
아, 그리고 개미가 사람에게 주는 피해를 좀 알고싶은데요. 제가 강아지 알레르기가 있어서 여자친구 집에 오면 기침을 심하게 하고 코가 막히고 심하면 눈물까지 흘러요. 그런데 한번은 눈물이 흐르는 정도가 아니라 눈병에 걸린 것처럼 눈이 가렵고 눈을 뜨면 안에 무언가가 들어 간 것 같아서 앞을 제대로 보고 있을 수가 없겠더라구요. 혹시 개미가 이런 알레르기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하나요? 또, 요즘 낮잠을 잠깐 자고 일어나면 팔을 중심으로 물린 자국이 있는데요. 모기한테 물렸을 때처럼 가려운데 그때보다는 부어오르는 정도가 훨씬 작습니다. 조그맞게 여러 군데가 물렸어요. 이것이 혹시 개미가 문 자국일 수 있나요? 눈에 보이는 개미는 아주 작아서 물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는 않던데.
무튼, 가장 중요한 문제는 눈에 보이는 피해는 심각하지 않은데 세스코를 부를지가 고민입니다. 수십마리가 때를 지어 다니는 것도 아니고, 한 두 마리 아주 작은 것들이라(자주 보이긴 하지만) 손가락으로 충분히 죽일 수 있는 정도 거든요. 아, 그리고 세스코 게시판을 보니 개미와 바퀴벌레는 함께 살 수 없다고 하는데 예전에 여자친구 집에서 바퀴벌레를 본 적이 두어번 있는데 요즘은 한번도 없거든요. 이것이 개미덕분(?)인 것 같기도 한데 개미를 없에면 혹시 바퀴벌레가 나타나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됩니다. 여자친구 가족분들이나 저 또한 바퀴벌레는 한마리라도 정말 못견디거든요.ㅠ
혹시 세스코에 개미때문에 의뢰를 하면 바퀴벌레까지도 예방/박명이 되나요?
많은 질문 한꺼번에 올려서 고생하실 것 같네요. ㅠㅠ
우연히 게시판을 봤더니 답변하시는 분 정말 재미있으시던데요!?
정말 특별한 문화라고 생각했습니다. ㅎㅎ
덕분에 이런저런 질문 부답없이 올리고 생각치도 못하게 웃고갑니다.

답변기다리겠습니다.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