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에 앞뒤베란다와 창고에서 수십마리씩 발견, 욕실이랑 방 창틀에서 간혹 한 두 마리 보았어요. 정말 미칠 것 같았는데 약 뿌리고 해서 한동안 못 봤거든요.
이번 여름 너무 걱정이 돼서 미리미리 약도 뿌리고 곰팡이 제거제도 뿌리고.. 환기도 잘 하고 청소도 꽤 했는데... 또 보이네요.
- 베란다에 둔 아기 유모차 대나무 시트에서 한 무리
- 창고에 둔 교자상 덮개에서 한 무리
- 현관과 신발장에서 각각 한 마리씩
- 소파와 그 주변에서 네 마리
- 소파 옆에 둔 나무 액자에서 네 마리
- 방 창틀에서 한 두마리, 벽에서도 한 마리
- 욕실에서는 열심히 찾으면 하루에 두 세마리씩...
남편은 한 번도 발견한 적이 없는데, 저는 신경쇠약 직전 수준으로 눈에 불을 켜고 찾으니 자꾸 보이는 거라고, 주변에서는 다른 집에도 다들 이정도는 있는데 그냥 모르고 사는 거라고, 제가 너무 예민한 거라고 하는데, 좀처럼 신경이 꺼지지가 않아요. 정말이지 이러다 미치는 거 아닐까 싶어요.
4개월 된 아기가 있는데 아기 옷 있는 서랍장이나 이불장, 침대같은 데 퍼지면 어쩌나 싶어 잠도 안 오고 며칠새 살이 막 빠집니다.
세스코 방역 문의했는데, 방법이 까다롭다 하시고 완전 박멸을 약속 못하시네요. 답답..합니다. 일단 궁금한 것 좀 여쭤볼게요.
1. 이 정도면 많은 편인가요? 방제 서비스 받아야 할까요?
2. 신경끄라고들 하는데 그냥 모른척 두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지 않을까요?
3. 옷에 붙으면 막 갉아먹나요? 아기 옷에 작은 구멍이 나 있던데 만약 먼지다듬이가 먹은 거라면.. 벌써 옷장에도 있단 뜻인가 하고 걱정이 돼서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가 없을 지경이예요. 꼭 좀 도와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