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땜에 문의드려요..ㅠ

저희 집은 3~4평 정도 되는 아주 작은 원룸입니다.
새건물이긴 한데, 건물이 워낙 허술하게 지어져서 온통 구멍투성이에다가 습기가 엄청납니다. 에어컨 호수가 통하는 구멍도 바깥에 완전 노출되어 있고, 싱크대 밑부분에도 커다랗게 구멍이 뚤려 있고, 세탁기 하수구며 화장실 하수구도 난감하게 구멍이 크게 나있습니다.


그런데 사건은 제가 추석때 집을 일주일 정도 비운뒤에 발생했습니다.ㅠ

집에 돌아온 이튿날 아침, 샤워를 하려고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바퀴벌레로 의심되는 놈을 발견하고 말았습니다. 그날 저는 대청소를 감행했고, 집에는 이제 음식물 하나 없습니다.;; 몇 안되는 세간을 다 들고 옮기며 난리를 치다가 옷장으로 쓰고 있는 신발장 뒤에서 또 한마리를 발견하고 말았습니다.ㅠ 뿌리는 바퀴약을 사온 저는 싱크대며 바닥 구석구석에 약을 쳤지만 한마리도 뒤집어져 있는 놈을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대청소 후 한번정도 화장실에서 더 마주친 것 외에는 더이상 만나지 못해 조금 마음의 안정을 찾아가려고 하고 있는 이때..!!

사흘정도 집을 비우고 어제 돌아왔는데, 싱크대와 화장실에서 또 놈을 만나고 말았습니다.;;;ㅠ

전에 본놈은 황토색에 가까운 갈색이었는데, 어제 본것은 짙은 나무색 같은 갈색에 배에 줄도 그어져 있었습니다. 더듬이도 엄청깁니다.

제가 이렇게 자세히 바퀴벌레를 관찰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ㅠㅁㅠ

제가 본 바퀴벌레가 다른 종류인가요??;;; 저는 지금 두 종류의 바퀴와 살고 있는 건가요?? 아님 전에 있던 놈들은 이주가고 다른 종류의 놈들이 세들어온 것일까요??ㅠ 원룸이니깐 하수구를 통해 옆집에서 잠시 놀러온 거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ㅠ 그럴가능성도 있을까요??ㅠ

제발 답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