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하숙하는데요.
얼마전부터 제 방에 개미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아주 작고 빨간색인 개미들이요.
방안에서 몇 번 야식 먹은 적이 있어서 그런거 같아서
싹 한 번 청소하고 그 후로는 방안에 음식물 아무것도 안 들여놓거든요.
그런데 아직도 기어다니는게 보여요.

일단 방안에 있는 개미가 먹을 수 있을 만한 걸로 의심되는 건
세제랑 치약이랑 섬유유연제 뿐인데 치약이랑 섬유유연제는 뚜껑으로 밀봉되어있으니까 아닌 거 같고 세제는 종이팩이라서 열려있지만 설마 세제는 안 먹겠죠? 원래 물통도 방에 놔두었는데 물통 주둥이까지 개미들이 침투하는 거 보고 귀찮아도 밖에 냉장고에 넣어뒀어요..ㅜㅜ
아, 그리고 칫솔도 방에 두는데 칫솔모 사이도 기어다니더라고요. 눈에 보이진 않지만 양치질하고 남은 찌꺼기가 묻어있는 걸가요?

그런데 문제는 도대체 어디서 오는지 모르겠어요.
어떨때는 문쪽에서도 보이고 반대편인 창문쪽에서도 보이고 책상이나 이불에서도 보이고...ㅡㅡ;
보통 개미의 활동반경이 얼마나 되나요?

그리고 일단 약을 사다 잡는 것 보단 개미집을 찾아서 완적 박멸하고 싶은데 어떻게 집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꼭 좀 알려주세요.

정말 마음 같아서는 세스코 부르고 싶지만 주인집 아줌마는 쌩까고 제 방 한 칸만 소독하려고 부를 수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