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는 부모입장인거 같아서 글을 씁니다...
전 22개월 딸아이를 키우는 엄마인데여...
아이키우는것 땜에 제 일은 잠시 접어두고 육아에만 전염하고 있습니다..
근데..친정부모님이 식당을 하시는데 제가 친정가까이에 살거든여...
모르는척 할수가 없어 매일 점심시간에 가서 가게일을 돕는데...
몇달을 가다 보니까 아이가 손님이 오면 물컵도 갖다주고..그릇도 갖다
주고..치울때도 옆에서 같이 치우고..그러다 손님들이 남긴 밥도 먹고
부엌에도 들어와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고...그럽니다...
보고있음 찹잡합니다...좀 좋은걸 배워야할텐데...
글고 다칠까봐도 걱정되구여..무엇보다 문제인건 매일 가게 현관쪽에서
서성이기만 하더니 결국 오늘은 가게밖으로 나가서 인도로 걷고있는겁니다..
얼마나 놀랬던지...바로 앞이 도로라...
제가 봐서 바로 잡아왔으니 다행이지 하마터면 아이 잃어버릴뻔했습니다..
가게를 안나가면 좋겠지만 사정상 그럴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어린이집을 보낼까 생각중인데...
자주 아프던 아이라서 감기같은거 잘 옮을까도 걱정되고...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게 되면 바로 맞벌이를 해야하는데 그럼
아침부터 저녁7시까지...이제 겨우 22개월된 아이를 넘 오래맡기는건
아닌지..이래저래 고민이네여...어떻해야 할까여?
제가 좀더 주의하면서 데리고 있어야할까여? 그냥 어린이집에 보내도
잘 적응할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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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사실....제가 빨리 일을하고 싶은 이유도 큰거 같습니다..
하루하루 이대로 주저앉는건 아닌가 싶어 불안합니다...
이런 이유로 아이를 맡긴다는게 아이한테 넘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