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퀴벌레와 관련된 여담(?)입니다.
예전에 남자친구 집에 놀러 갔습니다.
그런데, 점심을 잘못 먹었는지. 배가 굉장히 아프더군요.
그래서 화장실로 갔습니다.
덩 보러.
저는 덩 볼때, 기본 20분 정도는 앉아 있습니다.
책을 보거든요.
그렇게 앉아 있다가.
볼일 다 보고. 일어 났는데.
맙소사!!!
제 덩 위에. 와방 큰 바퀴벌레 한마리가 떡 하니 버티고 서 있더군요.
그날 따라 양도 많아서, 높이~ 높이 올라 와 있었는데.
제가 앉아 있었을 상황을 생각하면,
그 바퀴와, 저 사이의 간격은... ...
물 내리기조차 겁나더군요.
뚜껑을 조용히 내리고, 물을 내리고 나오기는 했습니다만,
그 날의 악몽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양변기를 보면 테두리 안쪽으로 물이 나오는 구멍이 있습니다.
물론 머리를 숙이고 보지 않으면 안 보이기 때문에
바퀴가 이 부근에 자리를 잡는다면 정말 눈치채기 힘들지요.
장시간 앉아 있으면서 더 이상 떨어지는 것이 없으니까
바퀴가 뭐 좀 먹을 것이 있나 하고 접근했을 가능성도 있고
거기를 육지 삼아 양변기를 빠져나오고자 했을 수도 있습니다.
오랫동안 양변기에 앉아 있을 경우에는
5분에 한 번씩은 아래를 확인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