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이사를 했읍니다.
거실을 제외하고는 방에 장판만 새로 깔았는데
코뿔소 같이 생긴 쌀벌레가 어디에선가 자꾸 나타납니다.
2~3일에 한두마리정도 나타나는데 어디에 숨어 있는지
모르겠네요.
이사오기전에는 없었으니 저희집 쌀에서 나타난건 아닌것같고
보통 어느곳에 숨어 있는지 어떻게 없애는지 궁금합니다.
아이들은 이쁘다고 키우겠다고 난리도 아닙니다. ㅋㅋ
코뿔소처럼 보이는 곤충은 바로 쌀바구미라는 저장식품해충입니다.
쌀바구미는 쌀, 콩, 팥과 같은 곡식류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곡식가공품에서도 발생하오니 먹을 것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를 해보셔야 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쌀 포대가 있으면,
신문지를 깔고 쌀을 모두 꺼내어 한 번 펼쳐 조사해 보세요.
펼쳐진 신문지 외곽으로 넓은 테이프를 양면으로 붙여 놓아
빠져나가는 성충을 잡을 수 있습니다.
유충의 경우 신문지 안 쪽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한 신문지와 쌀포대는 폐기하시는 것이 좋구요...
번데기는 뭉쳐진 쌀덩어리를 해체하면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이렇게 한 번 선별된 쌀은 밀폐용기나 비닐에 담아 냉장보관하시고,
취식 시 잘 씻어서 드시면 됩니다.
쌀이 아닌 다른 제품에서 발견되는 경우는 대체로 소량인 경우가 대부분이니
폐기하시는 것이 좋고요.
발생처를 제거하더라도 한동안은 유충이나 성충이 계속 보일 수 있습니다.
이 때는 보이는 즉시 제거하여야 추가 번식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