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일어 났는데 참 이상하게도 갑자기 눈이 번쩍 뜨이게 됐어요.
근데 더 이상하게도 앞에 바퀴벌레 한마리가 베께 뒤쪽에 떡 하니 있더군요.
제가 너무 놀라서 벌떡 일어 났는데 그 바퀴가 어슬렁 어슬렁 움직이 시작했습니다. 제가 평소에 바퀴벌레라면 거의 반 기절 상태까지 가는데
지금은 좀 무덤덤해서 바퀴가 어슬렁 거리는걸 구경하다가 책으로 누르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데 갑자기 정리해논 이불속으로 들어 갔습니다.
그래서 지금 상태는 모기장으로 그 이불을 포위해놓은 상태인데
문제는 저게 바퀴벌가 아니라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입니다.
원래 바퀴라는게 사람이 흠짓하거나 조금만 충격을 줘도 미친듯이
달리잖습니까? 도망가는것도 너무 빠르고
근데 이 바퀴는 제가 발로 쿵쿵거리면 잠시 멈칫. 하다가
어슬렁 어슬렁 걸어 갑니다.
그래서 혹시나 귀뚜라미나 그런거면 책으로 누르기엔 너무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망설였던 거구요.
저런 비슷한 곤충이 종종 출몰하는데
미친듯이 달리지 않는것은 바퀴벌레가 아니라고 봐도 될까요?
(사진을 찍어 올리고 싶지만 그걸 볼 용기가 안나네요)
바퀴벌레로 오인될 수 있으며, 어슬렁 어슬렁 걸어다닌다는 것을 보아
꼽등이로 추정됩니다.
꼽등이는 어둡고 습한 지하실이나 신발장 밑과 같은 지역에서 주로 서식합니다.
위 조건을 만족하는 곳이 있다면 어디든 숨어 있을 수 있겠죠.
따라서 이러한 장소에 바퀴끈끈이를 놓아 두는 것도 좋습니다.
근본적인 방법을 사용해 퇴치하고자 할 경우에는
어둡고 습기가 찬 지역을 물리적인 방법으로 없애던가
외부와 연결되는 장소(현관문 등)의 틈새를 보완하여 침입을 막을 수 있게 하던가
침입이 예상되는 장소에 약제를 뿌려두어 어느정도 올 수 없게 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