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다가



돌연 출현해 거실 한가운데를 빠루고 무시무시하게 질주하는



대형 바퀴벌레를 보았습니다.



그 바퀴는 너무너무너무 컸습니다...ㅠㅠ



초콜렛 kicker정도의 크기는 되보였습니다...ㅠㅠ

(사실 원래는 가운데 손가락 크기였는데 마음속에서 계속해서 커져만 가고있습니다. 이제 주먹만 합니다)



너무 크고 다리도 왕 길어서 멀리서 보면 몸만 떠다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ㅠㅠ



저는 벌레만 보면 기절하는 성격인데



간신히 용기를 내어 서류봉투를 투하해 기절시킨후



그 큰 생물을 휴지로 잡을 자신이 없어

(휴지뭉치사이로 느껴질 그 생물의 감촉이 싫어요ㅠㅠ)



살충제를 찾으러 자리를 뜬 사이



그놈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젠장



죽고싶습니다. 그 바퀴자식이 집안 어딘가에 있을 생각을 하니...ㅠㅠ



안심하고 잠을 잘수가 없습니다.



어디라서 새끼라도 친다면...가출할겁니다ㅠㅠ



몇일이 지났는데 아직 그놈의 출처와 서식여부를 알수가 없군요



새끼벌레들도 없고...



어느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안심하고 살수 있을가요?



바퀴벌레의 수명은 어떤가요?



그 긴 더듬이와 번쩍하고 희멀건 광채를 내던 등짝을



도저히 잊을수가 없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