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기숙사 학교를 다니는 고3입니다.
수능을 본 이후로는 학교를 안가고 집에서 계속 있구요.
제가 학교에 있을때 집게벌레가 활개를 쳤습니다.
알아보기 힘드시겠지만 그림을 보고 이해해주세요.
몸이 검은색, 갈색이구요 뒤쪽에 집게는 주로 벌리고 다니더라구요.
학교에 처음 입학하던 05년만 해도 없었는데,
벌레가 점점 생기더니 너무 많아져서
올해 10월에는 대대적인 방역을 했습니다.
벌레가 어찌나 많던지,
식당 근처의 건물 외벽에 많이 붙어있고
식당 후문으로 나와서 산책하는 길에는
사람들이 모르고 밟아죽인 벌레 시체며 살아있는 벌레가 많아서
똑바로 세걸음 걷기가 힘들정도였구요....
방역이후로 많이 사라지긴 했는데,
관찰결과 이 벌레 특징이
1.갑작스럽게 나타나서 놀라게하는 경우가 많고
2.벽, 바닥과의 친화력이 강하다 는건데요
특히 벽을 타고 청장으로 올라가서 자유낙하 하는 경우가 있어서
저와같은 여학생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기도 *-_-*
머리가 잘려도 2주를 살며, 밟아죽이면 새끼를 까고, 새끼가 태어나서 엄마 몸을 먹으면서 성장한다는 흉흉한 소문이 도는 일도 있었습니다.
마음강한 일부 아이들은 신문지, 휴지, 정석책을 이용하여 특공대를 결성,
소리나는곳을 찾아 벌레를 치워주기도 했구요. (뒤늦게 고맙다 얘들아)
요점은 이게 아니고,
저는 이제 학교 기숙사에서 자는 일이 없으니
막말로 학교야 어찌되든 상관은 없지만
며칠전에 핫초코를 타먹다가
집 베란다에서 커피포트 아래에 숨어있는 녀석과
눈이 마주치고 말았습니다OTL
혹시 집에서도 학교처럼
급속히 애들이 번성하는건 아닐까 하고 매일 떨고있습니다.
이 벌레 도데체 이름이 뭔가요?
그리고 집에서 꼴 좀 안보는 법좀 알려주세요ㅜ.ㅜ
198833
답변일 2007.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