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 바퀴벌레 천적이 살아요



그녀는 바퀴벌레만 보았다하면



세상끝까지 따라가서 잡아버려요



바퀴벌레가 신체부위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곳에 있다면



손이든 발이든 상관없이 무조건 날려... 터트립니다. ㅡㅡ



혹여 신체부위가 영향을 미칠 수 없는 곳에서 바퀴를 발견하면



책도 던지고 사전도 던지고 휴지를 통째로 던치기도 합니다



바퀴 가격에 숙련된 그녀는 아무리 멀리 있는 바퀴라도



일격에 사살할 수 있는 일류사격사 입니다



바퀴벌레를 발견했을때 그녀의 손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릅니다.



특히 밤에 갑자기 주방불을 켰을때는 더욱더 빠릅니다



놀란 바퀴들이 여기 저기 흩어질때 그녀는 한마리도 놓치지 않고



맨손으로 턱!턱! 잡습니다. ㅡㅡ;;



또한 그녀는 바퀴벌레의 습성등에 대해서도 박식합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을 하루에 수십번도 더 되뇌이며



오늘도 그녀는 바퀴 연구에 몰두 하고 있습니다





세스코 우먼에 아주 적격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녀가 나이가 좀 많습니다



혹시 연령제한 같은게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