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친구랑 같이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길을 가고 있는데 갑자기 위에서
머가 뚝 떨어져 친구 아이스크림에 붙었지요.
먼가 싶어 봤더니 다리 무진장 많이 달린 하얗게 생긴 엄지손톱 두개만한
벌레가 아이스크림에 붙어서 꿈틀꿈틀 거리더군요...
친구가 진짜 기겁을 해서 키야야야야야약!!! 소리를 지르고 (친구가 돌고래랑 사촌이라 진짜 식겁합니다...) 아이스크림 던져버리고.. 계속 멀리 지방에 계신 엄마를 찾더군요...
근데 그 x들이 인도에 막 깔려서 산책을 하고 있는겁니다. 처음엔 송충인줄 알았는데
가로수가 플라타너스(그 잎 큰거 있자나여..)였거든요. 송충이는 소나무에 사는거 아닌가요??
친구는 계속 차도로 뛰어들려고 하고 저 나무 다 베어버려서 불태우기 전에는 인도로 안 걷겠다고 한바탕 미친x show를 했지요..
플라타너스가 벌레들이 꼬이기 쉬운 나무인가요?
티비 보니깐 플라타너스가 다른 나무들을 죽인다던데...
그럼 가로수에서
빼야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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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제 플라타너스 잎이 날라와 제 빰때기를 치고 갔습니다...
역시 없어져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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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일 2007.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