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무심코 천장을 보니 뭔가 움직이는 것을 봤어요.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뭔가 꿈틀거리는거에요.
알고보니 구더기같은 벌래더라구요.
처음에는 혹시 윗집에서 살인이 일어나서 천장에 시체를 묻고 구더기가 나오는 것일까?하는 우스운 추정을 해봤으나, 다음날 비슷한 애벌래가 2마리가 천장 문틈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 비명을 질렀습니다 =_=
그 다음에는 다시 천장에서 한 마리 발견! -_- 엄마가 휙 때려죽이시다가 제 책상으로 날려버려서 엄마랑 한바탕 했습니다. -_-
오늘 제 모니터 앞에서 또 한마리 발견했습니다.
모니터 화면을 굽이굽이 기어가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_-
뭔지 꼭 알아서 처치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아래 이미지 파일을 올립니다 ^^ 제일 처음에는 구더기를 의심했는데요,
아무래도 초파리 애벌래가 아닐까 하네요. 제 예상으로는...;
음...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과 몸통이라는 부분이 구분이 가는 그런 벌레입니다. 그럼 부탁드립니다~
사진의 선명도가 떨어져 어떤 녀석인지 판독은 불가하나
저장식품해충 중의 한 종류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크기가늠이 어렵지만 체색을 보아 초파리 번데기는 아닙니다. ^^)
쌀 등의 곡식류나 밀가루, 국수 등의 1차 가공식품에서 발생한 유충 중
일부가 기어나와 싱크대, 책장, 화장대, 침대, 천정 모서리 등지로 이동하면서
번데기가 될 적절한 장소를 찾는 과정에서 발견하신 것이므로,
가장 먼저 하셔야 할 것은 주 오염원을 찾아 제거하시는 겁니다.
쌀 등의 곡식류는 그늘진 곳에서 건조시켜 냉장보관을 하시면 되고,
1차 가공식품을 경우에는 그대로 폐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주 오염원을 제거하더라도 이미 외부에서 기어다니는 유충이나
번데기 상태를 거치고 있는 녀석들이 있으니 위에서 언급된 장소들을 잘 찾아가며
일일이 수작업으로 처리하시기 바랍니다.
100% 찾아낼 수 없는 것이기에 간혹 성충이 되어 날라다니는 녀석들이
보일겁니다. 이 성충은 눈에 띄는 즉시 포획해 죽여야 추가번식을 막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