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카페회원중의 한사람이 진심으로 올린 글이니 장난이라고 생각지말고
읽어보시고 상담을 좀 부탁합니다.
세스코맨님들은 상담도 잘 해주신다고 하시길래..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절대 장난이 아니니 오해하지 마시고 성심껏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제가 생각해도 어떡해 말을 해줘야할지 몰라서 이곳에 문의를...해봅니다.
작년10월에 5년4개월간의 군생활을 마치고 올 6월에 첫직장을 얻었습니다..
군대 생활을 오래 하다보니 사회생활이야 별거 있겠냐 생각했었는데,차라리 군대 있을때가 좋았구나 하는 생각이 자꾸 드는군요..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직장생활이 아니라, 여자때문인데요...;;
지금 품질보증 업무를 하고 있는데 저희 팀 업무가 두 파트로 나뉩니다...그중 제가 담당하고 있는 파트는 저랑 여직원 1명...
둘이서 일하고 있단 말이죠...
2살 어린데다 저는 지금까지 연상을 좋아라 해서 전혀 마음이 없었습니다...
또한 그녀 역시 남자친구가 있다는 말을 들었었기에..제가 그녀에게 관심 가질 틈이 없었죠...
근데 한달, 두달.....시간이 흐르다 보니 뭔가 낌새가 이상했습니다..제가 군대에서 눈칫밥만 먹어서 그런지 눈치가 좀 빠른편인데..
어떻게 제 3자에게서 눈치를 챈 사실이 사내 커플일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사실을 눈치채고 난뒤 다른 3자를 통해 누군지 까지도 알아버렸습니다...
지금 같이근무하는 그녀는 명문대 석사 출신... 그녀가 지금 사내에서 사귀는 남자는 전문대 기능직 사원...
저역시 기능직...(고졸이랍니다..ㅠㅠ) 일찍이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고등학교 졸업후에 진학 할 생각은 꿈도 못꿨었죠...ㅠㅠ
전 가족들을 위해서 고등학교 3학년때부터 알바하며 지금 28세가 되기까지 10년동안 쉰 거라곤 겨우 몇달뿐인데...
명문대 석사 출신인 그녀를 어째 전문대 출신 기능직 사원이랑 맺어졌는지 이해가 안가더군요...여자들 보통 20대 중후반에 들어서면 결혼할 상대를 찾는걸로 알고 있는데, 잘 맺어진 인연인지 걱정입니다...뭐 둘이 서로 좋다면 할말없지만...
문제는 언제부턴지 모르겠지만 저도 그녀에게 마음이 끌린다는거죠...물론 남자친구가 있는걸 뻔히 알면서도...
그녀는 한번씩 일하다말고 시무룩해지곤 합니다..전 속으로 생각하죠...남자친구랑 싸웠나..?? 하구요..
머라고 위로의 말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고졸 출신 기능직인 제게 너무 큰 부담일가요...?? 선뜻 다가가고 싶어도 그럴수가 없는게 참 한심스럽기만 합니다..ㅠㅠ
내가 이정도 밖에 안되는 놈인가....학벌, 집안 그렇게 중요하단 말인가..난 정말 아버지 대신해서 가족들 먹여살린 죄 밖에 없는데...
난 왜 평범한 삶을 못살아가는지 ...
요즘 우울증 증세도 보이는거 같습니다...괜히 기분 좋다가도 갑자기 우울해지고, 약~간의 마음의 상처만 받아도 우울해지고, 한번은 가슴이 터질것 같은 날도 있었습니다...남자가 되서 이것밖에 안되나 싶기도 하고....
참...그녀는 제가 그녀 남자친구가 누군지 알고있다는 사실을 모른답니다...
정말 나도 평범한 그런 삶을 살고 싶은데...
친구들 올한해만 10명이상 결혼했습니다...거의 한달에 한번꼴로..결혼식장 찾아가면 나도 빨리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현실은 그게 아니니 정말 힘이 드는군요...
한살 한살 더 먹어갈수록 현실적인 사람이 되가는거 같네요..
그녀 옆에서 아니 멀리서 바라만 보기만 해야할까요....??
이러면 안되는데 안되는데 하면서 자꾸 마음이 가는 이유는 멀까요...??
정말 머리속이 복잡합니다... 저 어떻게 해야하나요...???ㅠㅠ
회사에 입사하는 순간부터 가족이나 친구들보다
회사 상사, 동료, 후배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참 친밀한 사이가 되기 마련입니다.
회사업무와 관계된 것 말고도 사적인 것까지 알게 되니까요. ^^;
그리고 회사를 떠나서도
남녀 둘이서 하루종일 같이 일하면 감정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누구나 회사 동료에 대해 감정을 느껴본 적이 있으며 이런 경우에
드릴 수 있는 조언은 이것 밖에 없습니다.
회사 밖에서 다른 이성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그것 만이 방법이며, 길입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