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전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아무도 안사는 오래된 시골집을 요즘 정리하였는데 광(요즘말로 창고)과 잠실(누에 키우던곳)에서 다음과 같은 책박스가 나왔습니다.
문제는 한귀퉁이를 쥐가 쏠아 30년 넘게 쥐 일가족이 살았던 것같은데 쥐털과 쥐똥이 범벅이네요.
박스안에는 64년 사관학교졸업앨범, 오래된 생도예복등 귀한 자료들이 나왔는데 그외에도 아주 귀중한 군사관련 책(주로 영어로된것)들이 많더군요.
이 책을 한번보려면 단단히 각오해야합니다.
눈에 안보이는 쥐벼룩이 있는지 만졌다하면 가려워서 미칠지경입니다.
한번 보고 샤워하고 또 샤워하고 입은옷 다갈아입어야하고,....
그래서 책을 전자랜지에 넣고 3분정도 돌렸더니 막 불이붙어 얼른꺼냈는데 3분이하로 돌리면 쥐벼룩이 죽지도 않네요.
락스로 딱아도 보고 별짓을 다해봤는데, 어떻게 박멸하여 맘것 책을 볼수 있는 방법이없을까요.
볼만한 책들이 몇권있는데 쥐벼룩을 잡기전에는 집안에 가지고 들어오지도 못하게 합니다.
내차 뒷자석에 싣고왔는데 요즘 뒷좌석에 앉었던 사람들이 아토피에 걸렸는지 몸이 가렵다고 하는데 그들에게 사실대로 말해야할까 고민입니다. 차시트도 오염된것 같고,.. 요즘 운전허고 나면 왠지 몸이 근질근질하고 마치 군대있을때 옴옮았던 것 처럼 가렵습니다.
쥐벼룩을 박멸할 수 있을까요?
훈증기도 써보고 차에 바퀴잡는 연막살충제도 터트려봤습니다.
모두 안되더군요.
약방에서 가려운 증세를 이야기했더니 옴약을 주더군요. 바르니까 가려움증이 사라지는데 문제는 책만 만지면 또 가렵고,... 약 설명서에는 오래 자꾸자꾸 바르면 부작용있다고 적혀있던데,...
질문 : 책에있는 쥐벼룩을 없애고 책을 볼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참고로 제가 사용해본 방법은
1. 냉동실에 넣어보았다(실패)
2. 전자렌지에 넣고 돌려보았다(불나서 실패)
3. 락스로 딱아봤다.(모든 페이지를 딱을 수 없어 실패)
4. 밀패후 약국에서산 연막살균기를 터트렸다.(생생히 살아있음)
5. 옥션에서 구입한 경유 훈증기로 살균(전혀 반응안함)
6. 에프킬라 한통을 다뿌려봤다.(책에 기름얼룩만 남고 박멸 실패)
인체에 해르 주지 않으면서
또 해볼수 있는 방법이 뭐있을까요?
죄송합니다.
쥐벼룩에 관해서는 저도 아는 방법이 없습니다.
주로 흡혈하는 벌레라면 고온에서 소독해 주시는 것이 제일 좋은데 오래된 책이라는
여건상 어렵습니다.
천으로 된 것이라면 삶아서 관리하면 되는데...
원하시는 답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