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바퀴벌레처녀,총각 시집장가 보내려고.
모든 준비 다하고, 예식장과 신혼지까지
모두 정해서 청첩장까지 돌렸는데.
이게 뭐하는 짓입니까.
예식장에서 쥬레-_- 마치고-_-;;
설레이는 마음으로 신랑신부 뽀뽀-_-하려는순간.
갑자기 세스코분들이 들이 닥치시면.
어찌하란 말씀입니까!
우리 모든 바퀴친지분들과.
하객여러분들이 모두 돌아가셨습니다.
저는 극적으로 하수도관을 타고 경비실로
빠져나와 이렇게 글쓰고 있습니다!
보상해주시기 바람니다.
제가 살던 옆집으로 가서
자손을 번창 시켜 다시 집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저희의 애완동물 인간들은 법적조치 하려고
오늘 법률 상담소에 다녀왔는데.
승소할 가능성도 있다고 하니.
그때 세스코에도 다시 법적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너무 마음에 상처가 커서 글로 전할수가 없습니다.
어쩌실 생각이십니까!
옆집으로 가지 마시고,
세스코 사육실로 오시오
막 성충으로 탈피를 끝낸
암컷 바퀴 10마리와 함께 지낼 수 있도록 해 주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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