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코맨 안녕하신지요..
저희가 지금은 새집 이사를 와서 지금 집에는 바퀴가 눈에 띄
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사오기 전에 살던집에는 바퀴가 많았거든여? 돈벌
레라고 불리우는 지네같이 생긴 다리 많은 징그러운 녀석도
있었구요... 아무튼 저희는 말티즈 새끼를 한마리 기르고 있었
습니다. 어느날 아침 관리사무소에서 바퀴벌레약을 발라준다며 집 배 란다나부엌 같은곳에 구석구석 바르고 아저씨가 나갔습니다.
그날저녁 우리 말티즈(깨순이)가 배란다에 잠깐 나갔다 온것
을 봤는데, 그때 약을 먹었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안기기 좋아하던 녀석이 자꾸 꿈지럭대고,
바닥에 내려놔도, 잘 걷지를 못하고 힘이 없어 보였습니다.
엄마한테 깨순이가 이상하다고 데려가 보았는데, 아무래도 바
퀴벌레 약을 먹은것 같다고 하면서 물을 먹였는데, 아무래도
물을 먹인게 실수였던것 같습니다. 갑자기 몸을 축 늘어뜨리
고, 눈이 멍해지더군요.. 12시가 넘은 시간이라, 주변에 문을 연 동물병원도 없어서, 급한김에 빨리 토해내라고 입에 손가락을 넣기도 했는데, 켁켁대기만 할뿐 토하는것은 없었습니다.. 너무 늦었는지... 그리고 쓰러진 채로 배설물을 지리고 난 후에 숨을 쉬지 않았습니다..
전 그때 너무 슬펐는데, 깨순이는 잘 묻어주었구요, 이사도 하고 시간이 좀 지나고 나서 다른 강아지를 한마리 더 얻었습니다.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 알아두려고 하는데, 강아지나 애완동물이 바퀴벌레 약 같은것을 먹었을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츠켜 주세요!!
매우 가슴아픈 일을 겪으셨네요.
아파트에서 실시하는 단체소독의 경우 세대당 비용이 얼마되지 않기 때문에
그 비용도 맞추고 효과는 내기 위해서 강한 약제,
즉 곤충이 아닌 대상에게까지 안전하지 않은
저가약제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애완동물이 있는 경우에는 약제를 ?거나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약제를 처리한 후 며칠간은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혹시나 이런 일이 재발하는 것을 막기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소독에 사용되는 약제정보를 달라고 하시기 바랍니다.
약제정보에는 살충원료로 들어가는 성분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위급할 경우 이 문서를 들고 동물병원에 가면
동물병원에서 정보를 확인하고 그에 맞는 조치를 취해주거든요.
앞으로 아파트 소독시에는 매우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시기 바라며
다시는 동일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