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주방에서 엄지손가락만한 바퀴벌레를 발견했어요ㅜ
(집이 원룸인데 주방과 방이 분리되어있어요)
첨엔 나뭇잎같은건줄 알았는데 막 움직이는거예요ㅜ
바퀴벌레라는걸 알고 소름이 막 돋았습니다.
전 바퀴를 엄청 무서워하거든요ㅜㅜ
그치만 그놈을 꼭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살충제를 마구 뿌렸습니다.
엄청 큰놈이라 진~짜 빠르게 벽을 타고 막 도망가는데
계속계속 뿌렸습니다.
바닥에 떨어져서 잠시 주춤하길래 살충제를 더 가까이대고
막막 더 뿌렸습니다.
결국 바퀴는 살충제바다에서 허우적대다가 움직임을 멈추더군요.
심장이 쿵쾅거리는걸 진정시키고 혹시나 살아날까봐
버릴려고 구석에 두었던 밀걸레로 바퀴를 덮어두었습니다.
그날저녁, 남자친구에게 보여주었더니,
"윽!!이렇게 죽이면 안되~바퀴는 죽어도 알들이 알아서 까진단말야~"
이러는 겁니다.

진짜로 바퀴는 죽어도 알들은 알아서 부화하나요?
상식적으론 불가능할것 같은데, 바퀴처럼 지독한놈이라면
가능할 것 같기도해요ㅜㅜ
참고로 살충제로 죽인 그 바퀴의 시체는 알이 한가득이었습니다.

그리고,,
영업용 바퀴약(주사기같이 생겼는데 쭉~밀면 약이 나오는 것)은
효과가 얼마나 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