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코에서 이런걸 묻는다는게 참 웃기죠? 저도 웃깁니다.
그래도 여기 Q&A 게시판이 너무 친절하다는 말을 듣고
한번 질문이라도 해봅니다.
과연 맥스포스겔이 효과가 있을까요?!
바퀴가 정말 다 전멸할수 있습니까?
세스코를 부르는게 최선이겠지만
10만원이 넘어가는 무시무시한 돈은
혼자 자취하는 입장에서 매우 큰돈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한달 수입이 50만원 정도인데
방세내고 세스코 부르면 먹을게 없어 바퀴라도 잡아먹어야 될듯 합니다.
거기다가 세스코에서 바퀴를 박멸할테니 먹을 바퀴도 없겠네요.
거기다가 집 주인분은 바퀴가 나온다고 해도
전혀 신경도 쓰지 않습니다. 현 본인 거주지가 아니라고
배짱 부리는 거겠지요.
(바퀴를 박멸하게 되면 꼭 방뺄때 다시 바퀴를 풀어놓을 예정입니다.)
그럼 때려치우고 다른집 알아보라고 하실수도 있지만 그럴사정도
아닙니다.
네이버에 바퀴벌레 퇴치라고 치면
퇴치 No1세스코
No2가맥스포스겔입니다.
이 약의 효과는 믿을만 한가요?!
여튼 뿌리는 바퀴벌레약으로는 효과가 없다는걸
일주일동안 방구석1차대전을 바퀴와 치르면서 깨달았습니다.
정찰대만 처단할뿐 본진은 습격할수 없더군요.
본진습격이 힘드니 역시 바퀴벌레와의 전쟁을 이길수 없었습니다.
일단 휴전상태이지만 언제 다시 38선을 넘어 바퀴떼가 쳐들어
올지 모릅니다.
방구석1차대전을 통해 신무기의 필요성을 깨닫고 맥스포스겔을
써보고 싶지만 화력이 입증되지 않아 구매가 망설여 집니다.
물론 세스코에 지원요청이 가장 확실하겠지만
지원요청으로 인한 자원피해를 감당할수 없기에 신무기만
구입해 2차대전을 터트려 볼까합니다.
멕스포스갤이라는 신무기로 2차대전을 터트리면 어느정도 승산이
있을까요?!
솔직히 3mm 정도되는 미니 바퀴는 카와이 ~ 를 외치면서
같이 놀아줄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점점 거대한 비대해지는 몸집을 보니
이건 나치보다 더 무서운 놈들임을 깨달았습니다.
거기다가지금까지 검으스름한 바퀴들만 보이다가
양키바퀴인지 용병을 불렀는지 노란 바퀴까지 발견했습니다.
제가 더 걱정되는건 창공을 힘차게 나르는 공군까지 지원이 올까
두렵습니다. 제 얼굴로 힘찬 날개짓을 하면서 카미카제를 외치며
날아드는 공군 바퀴는 제가 상대할 능력이 없습니다.
하루빨리 공군의 지원이 오기전에 전쟁에서 승리하여야 합니다.
농담 같지만 정말 진지합니다.
먹으려고 사다놓은 피같은 빵 위에 노란 바퀴가 신선인 마냥
무릉도원을 거닐듯이 노니는 모습을보면 피가 거꾸로 솟습니다.
바퀴를 완전히 퇴치하기 위해서는 서식처 자체를 제거해야 하는데
일반인이 이를 찾기란 거의 불가능 하답니다.
그래서 일반약제를 사용하면 눈에 보이는 바퀴만 죽일 뿐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못하고 다시 발생하게 되는 것이지요…
즉, 무분별한 약제사용은 오히려 바퀴의 내성을 키우게 되는 일이랍니다.
바퀴의 자체관리 방법은
출입문 틈새, 창문틈새, 베란다 홈통 틈새, 싱크대 배수구 틈새 등등
외부로 난 작은 틈새라도 실리콘, 알루미늄 호일, 포밍 등을 활용해 막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화장실 배수구는 철망으로 된 것을 구입해 교체하시거나
화장실에서 물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걸레 같은 것으로 덮어 두는 것도 좋습니다.
보완이 어느 정도 실시되면 이제는 내부관리입니다.
음식물은 바퀴의 접근을 차단할 수 있도록 밀폐가 가능한 용기에 담거나
비닐로 꽉 묶어 두셔야 하고, 냉장보관이 가능한 것은 냉장고에 넣으시기 바랍니다.
음식물 쓰레기 역시 상단을 꽉 묶어 바퀴가 침입할 수 없도록 하고
가급적 발생 즉시 외부로 폐기하시기 바랍니다.
일반 쓰레기통은 주기적으로 내부를 세척해 바퀴의 먹이가 묻어 있지 않도록 하며
가급적 뚜껑이 있어 밀폐가 가능한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바퀴가 목격되는 장소 부근에 바퀴끈끈이를 설치해 이동 중인 바퀴를
포획해 밀도를 낮추는 노력을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그 이후에 마지막으로 맥스포스겔을 이용하시면
효과는 더 보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러나 맥스포스겔이라고 해도 다 똑같은 효과를 보실 수는 없으니..
이부분은 참고해 주세요..
(어떤 분인 효과가 있었다.. 또 어떤 분은 효과가 전혀 없었다..
하시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안보이는 구석구석 약제를 설치 해 놓으면
안보이는 곳에 숨어있던 바퀴들이 약제를 먹기위해 나오는 현상을 보실 수가 있는데
처음보다는 일시적으로 더 많이 보일 수도 있을 겁니다.
뿌리는 약제는 속효성이나 맥스포스겔 같은 약제는 지효성이므로
뿌리는 약제보다는 훨씬 효과가 좋은 면도 있답니다.
퇴치가 된 이후에도 외부에서 계속적인 유입이 가능하오니
꾸준하고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한 부분은 잊지마시길 바랍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