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코님 안녕하세여~~
몇년전 친구들에게 핀잔을 들었던 일이 생각나 이렇게 올려봅니다
첫번째 질문 파리들은 일부일처제 인가여?
두번째 질문 파리들도 애정이란 혹은 동료의식이 있을까여?
상황은 이렇습니다

더운 여름날 극도의 짜증이 밀려오는 날씨에 ~~ 몇마리의 파리가 날려도
신경쓰지 않았던 제가 한번은 파리채를 잡았슴다

바닥에 앉은 파리를 딱 치는 순간 빗나갔지만 배밑부분(꼬리?)부분을 맞고 그대로 바닥에 붙어 날려고 애쓰는 상황이 연출됐슴다
거의 절망적인 상태의 파리가 되었죠

진액이 나와 바닥에 붙은 파리를 보고 사악한 미소를 머금은 저는
잔인하게 지켜보기로 했슴다
약간의 움직임을 보이더니 이내 숨죽이더군여

그러나 시간이 얼마간 지나서 다시보니 한파리가 그파리의 꼬리부분을
두 발(손?)으로 문지르며 입에다 가져가고 .반복 반복.
(전 처음에 먹는줄 알았슴니다만)

신기해서 가까이 가보니 서서히 꼬리부분의 진액이 다시 몸으로 붙으며 찌그려졌던 부분이 원상복귀가 되는것이었슴다

그것도 시간이 지나니 거의 원상복구가 되는것이었슴다

너무나 신기해서 계속관찰했는데 앗 이런 ~~거의 날수있을정도가 되니
바닥에서 5센티정도 붕 날랐다 떨어졌다를 반복하다가 그옆에 있는 파리의
등을 타고 유유히 빠른속도로 날아가더군여~~와아 너무 신기한 광경~~~

그리고 몇분이 지났을까 파리를 또 잡기위해 두리번 두리번 하는데

더욱 신기했던건 창문에 붙은 두마리의 파리를 발견한 순간
전 놀래자빠지는줄 으으~~~~

교미하듯이 붙어있는 파리는 꽁무니가 뭉게져있던 ....
약간의 뭉게진 표시가 나더군여 그래서 바로 알아봤슴다

바로 그들이더군요

차마 다시 파리채를 들기가 미안해서 창문을 열어 날려보내버렸슴다

너무 신기한 광경을 목격하구선 차안이나 방안에서 파리를 보면 원만히
밖으로 보내는 습성이 뵈여 버렸슴다

궁금하군여~~~파리도 사랑을 하는걸까여?
아님 동료를 구하려는 심정일까여?
다른분들은 도무지 믿지를 않더군여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