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밤새 벌레에게 물린적이 있습니다. 대여섯 군데쯤 됩니다. 혹시나해서 침대부근을 보니 아이 침대와 제 침대를 붙여놓은 곳에 이 벌레가 스무마리쯤 있었습니다.
청소기로 주변과 매트리스를 청소기로 청소하고, 침대보와 이불 다 빨고, 말리고 했는데, 엊저녁에 밤에 자면서 한군데 더 물렸습니다. 옆에서 자던 아이는 팔에 물렸구요. 아이는 세군데 물렸는데, 물린 자국이 일렬로 간격이 거의 일정합니다.
사진이 명확하게 안찍혔는데, 2-3mm 정도되는 길이에 폭은 1.5mm 정도이고 짚신벌레처럼 발이 털처럼 많이 달려있습니다. 색갈은 갈색에서 짙은 갈색 정도이고, 겉은 좀 단단해 보입니다. 등 껍질이 한판이 아니고 쥐며느리처럼 가로로 무늬가 보입니다.
처음에 집안에서 가끔 한두마리 씩 보이고, 혹은 창틀에 댓마리 죽어있는 것도 한두번 봤는데, 별로 움직임도 없고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사진 찍으려고 종이위에 올려놓으니 나름 빠르게 움직이더군요.
저와 제 아이를 물은 것이 이 벌레일까요?
아, 물린 자리는 12시간 정도는 정말 많이 가렵고, 붉게 변하며, 물린 부위가 좀 부으면서 물린지점에는 좁쌀만한 물집이 생깁니다.
제발 베드버그는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