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있는 아파트가 상당히 오래된곳이라 해충이 있어도 별수없겠다
싶긴하지만 지금까지 바퀴를 본적은 많지 않았습니다.
몇달에 한번씩, 잊을만하면 한번 보는정도? 한 6 년을 그렇게 살았는데,
최근(바로 몇일정도 된거같습니다) 싱크대 근처에서 아주 쪼그만
벌래가 보여 잡아보니 생긴게 영락없는 미니바퀴더군요.
색은 까맣고 길이는 1mm 정도되는것같습니다.
처음엔 대수롭지않게 넘겼는데 오늘(첫 발견후 2일정도경과)보니 한참
어둡게 놔뒀다가 가서 불켜보면 대여섯마리씩 싱크대 여기저기 퍼져있다가
허겁지겁 도망가는게 보이는군요. 아직 성충은 못보았습니다만,
궁금한게 있는데요
1 > 요상태에서 대처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부착형 약을사서 저 근처에 달아놔야할지, 아니면 뿌리는약을 사서
서식처로 추정되는데다 뿌려야할지... 끈끈이같은건 새끼한테도 효과가 있습니까?
2 > 부모님이 꼭 벌래때문이 아니라 집이 너무 낡았다고 리모델링을
하려고 하십니다. 바퀴얘기를 하니까 부엌리모델링하면 벌래도 없어질거
라고 기대를 하는거같은데요 싱크대 뿐만아니라 아예 벽까지 싹 뜯어내서
새로 한다고하는데 새로 입주할 녀석들은 그렇다치더라도 이미 살고있는
녀석들은 제거가 될까요?
바퀴유충의 경우 행동반경이 크지 않기 때문에 내부 어딘가의 장소에서 부화한 녀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암컷 한마리가 침입해 이제 막 한개의 알집을 만들어 냈다면 알집 하나에서 대략 40여개의 유충이 부화하기 때문에 아직도 상당수의 유충이 존재한다는 것이고, 이들이 성장 후 교미를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기하급수적으로 밀도가 증가합니다.
지금 바로 바퀴끈끈이를 구입해 바퀴의 먹거리가 가장 많은 주방지역을 중심으로 곳곳에 설치하시기 바랍니다.
음식물 관리를 철저히 하시고, 진공청소기를 이용한 청소 및 걸레질로 작은 부스러기조차 바퀴의 먹이가 되지 못하도록 하세요.
또한 불필요한 박스류는 폐기하고 장기간 보관되어져 있는 물품 등은 한 번씩 점검해 바퀴의 서식처를 제거하는 노력을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리모델링을 하는 당시에는 바퀴가 서식처를 옮겨서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는 있지만 리모델링이 다 끝난 후에는 다시 원래의 서식처로 돌아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리모델링을 하심과 동시에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외부침입경로를 보완하고 실내 위생관리하는 방법 모두를 말씀드리도록 하지요.
우선은 바퀴의 추가적인 침입을 막기위한 조치입니다.
출입문 틈새, 창문틈새, 베란다 홈통 틈새, 싱크대 배수구 틈새 등등 외부로 난 작은 틈새라도 실리콘, 알루미늄 호일, 포밍 등을 활용해 막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화장실 배수구는 철망으로 된 것을 구입해 교체하시거나 화장실에서 물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걸레 같은 것으로 덮어 두는 것도 좋습니다.
보완이 어느 정도 실시되면 이제는 내부관리입니다.
음식물은 바퀴의 접근을 차단할 수 있도록 밀폐가 가능한 용기에 담거나 비닐로 꽉 묶어 두셔야 하고, 냉장보관이 가능한 것은 냉장고에 넣으시기 바랍니다.
음식물 쓰레기 역시 상단을 꽉 묶어 바퀴가 침입할 수 없도록 하고 가급적 발생 즉시 외부로 폐기하시기 바랍니다.
일반 쓰레기통은 주기적으로 내부를 세척해 바퀴의 먹이가 묻어 있지 않도록 하며 가급적 뚜껑이 있어 밀폐가 가능한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바퀴가 목격되는 장소 부근에 바퀴끈끈이를 설치해 이동 중인 바퀴를 포획해 밀도를 낮추는 노력을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