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심란한 마음에
우연히 세스코 답변글을 보고 들렀어요.
왠지 이곳이라면 제이야기를 들어주실것 같아서요.
답변을 주실수 있을것 같아서요..
너무 진부하고, 식상한 이야기긴 한데..
남자친구의 핸드폰을 보다가
다른여자와 주고받은 문자들을 봤습니다.
첫번째 봤을때는 그냥 좀이상하다정도의 기분이였는데.
몇일전 확인한 문자는 정말 가슴이 아플정도로
많은양의 문자와 다정한 대화를 나누었더라구요.
저는 평소에 방해가될까봐 문자도 전화도 자제해왔는데..
바람을 핀건 아니지만.
여자의 직감이라는게 있잖아요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는 사이이구나..
저에게 거짓말도 한번 하지 않은 사람이였는데.
이런일로 가슴아프게 할줄은 생각도 못해서
배신감에 더 맘이 찢어집니다.
또 저한테 미안한게 너무나 많다.. 반성할께 이런말도 하구요.
하지만 제가 알고있다는걸 말하게 되면 우리 사이가 끝나게 될까봐
너무나 두려워요. 그래서 몇일째 속앓이만 하고있어요.
제가 핸드폰을 봤다는것도 실망할 사람일것 같구요
아직 너무나 좋은데.
다른사람에게 흔들리고 있는 사람을 보내줘야되는걸까요
비참해진 마음을 숨겨야할까요
알고있다는걸 말해줘야 할까요
친한친구는 니속을 생각하라며 당장 말하라고 화를 내는데
저는 차마 그럴수가 없어 오늘도 실실거리고만 있어요.
일도 못할지경으로 오늘도 그여자분과 문자를 주고받았을까
생각하면 머리가 아픕니다.
잡힌다고 잡히는것이 사랑도 아니고, 잠깐의 흔들림이였으면 좋겠습니다만
도무지 자신이 없습니다.
점점 제가 작아지는것 같아요
정말 어떻게 해야될지를 모르겠어요.
그러다보니 이곳에서 글을 적고있어요.
죄송합니다..
이런글로 주저리 떠들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