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에 관한 질문인데요.
제가 어제 밤에 늦게까지 컴퓨터를 한 후
자려고 불을 끄려다가 무심결에 천장을 봤더니
엄지 손가락 만한 벌레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행여 날뛸까봐 홈키파 가져와서
그냥 반응 보려고(어차피 놀랄 거면서 ㅠ)
홈키파를 살짝 뿌렸거든요?
그런데 요놈이 둔한지 살짝만 움직이더라구요.
그래서 치이이이이이이이이이익 소리가 나올 정도로
뿌렸더니 바닥에 떨어지더군요.
안보이는 곳에 떨어져서
어떻게 됐지? 하고 있을 찰나에
바퀴가 뒤집어진 채로 엄청난 속도로 다리를 움직이며
바둥바둥 하는게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계속 홈키파를 뿌렸죠.
그런데도 안죽더라구요.
1, 2 분 죽나 안죽나 관찰 하다가
진짜 안죽길래
치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익 진짜 오래도록 뿌리고
그래도 안되서 화장실에서 휴지를 한 열 몇칸 뜯어서
(제가 벌레 짓이길 때 그 느낌을 엄청 싫어하거든요. 그래서 그 느낌 안들게 하려고..)
바퀴를 싼 다음에 꾹꾹 휴지를 눌른 후에
버렸습니다.
잘한 건가요?
어디서 듣기로는 바퀴벌레 짓이겨 죽이면
눈에 안보이는 알들이 튀어나온다던데 ㅠㅠㅠㅠㅠㅠㅠㅠ
아 그리고 첨에 나방 같이 크던 애가 홈키파 맞고
안보이는 곳으로 떨어졌다가
십 초 정도 후에 보이는 곳으로 나왔을 때
엄지 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크기로 됐는데
이거 그.. 자기가 죽을 위기에 처하면 알을 다른 곳에 놓은
그 상황인가요?
바퀴 싸서 버리고 와보니
처음에 바닥에 없던 것이 있더라구요.
인터넷에 혹시 알인가 하고 검색했더니 줄무늬는 없는데
모양은 알과 비슷하더라구요.
무서워서 건드리지는 못하구 빗자루로 쓰니까 그 딱딱한 것들이
바닥에 구를 때 나는 소리처럼 데굴데굴 소리 났어요.
이거 알인가요? 알이 아니면 어쩌죠?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