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충문제는 아니고 비둘기때문에 질문올립니다.
저희집이 아파트 23층인데요,
베란다쪽에 보일러실이 있고 난방보일러와 에어컨 실외기가 들어가 있어요. 보일러실에 환기구도 여닫을 수 있도록 되어있는데 저희는 그냥 기계 열 잘 식히라고 겨울에도 문을 열어놓았는데요.
이게 화근인지, 요새 날이 더워서 며칠 그 베란다 창문을 열고 지내다 보니 새들이 날아다니길래 설마했는데, 삼사일 관찰후 그게 비둘기였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구구구하는 소리가 들려서 옆쪽 주방 창문에서 거울로 비춰보니(바로 옆에서 보기엔 더러워서요-_-;;) 비둘기 2마리가 앉아있고, 에어컨 실외기쪽 난간위에 털과 배설물이 너저분하게 쌓여있더라구요.으으~

큰일이다 싶어서 일단 창문을 두드려서 비둘기룰 쫓고 살충제를 그쪽에 뿌렸더니 다시 우리집으로 오다가 급하게 윗집으로 갔구요. 그후로 모기기피제를 뿌려놨더니 일단 며칠 보이지 않습니다. 이정도로 퇴치가 된 걸까요? 퇴치용 시설물 설치하기도 어려울 것 같아서요.

더 문제는 애들이 오물과 털을 떨어뜨려놓은 곳이 바로 에어컨 실외기 바로 앞쪽 이라는 거죠. 더워도 찝찝해서 에어컨을 못틀겠어요. 이거를 어떻게 살균/청소를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비둘기가 앉았던 철제 난간은 창문닦는 윈덱스 같은걸로 닦아내면 되나요? 아니면 다른 방법이 있는지요? 주상복합 아파트라 창문이 작아서 난간 닦는 것도 큰 맘 먹어야 하구요...
그리고 보일러실에 있는 실외기 기계와 방충망 청소/소독이 더 문제네요.살균스프레이나 살충제를 써야 할까요? 여기 검색해보니까 비둘기가 세균뿐 아니라 이도 있다고 해서 더 찝찝해요. 이 베란다 창문을 열어두는 게 안전한지도 미심쩍구요.

쓰다보니 두서없이 너무 긴글이 되었네요. 더운 여름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