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창문 틈새로 벌레 들어오는것 같다고 글 올렸을 때 답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참고가 되었어요. 요즘엔 룸메가 하나 생겼는데 말이에요.
2주쯤 전엔가, 현관문 옆에서 더듬이를 쎄우고 있던 그리마 하나랑 눈이 마주쳤습니다.
애타게 방으로 들여보내달라고 애원하더라고요. 마음이 약해져서 그만 하룻밤을 허락하고 말았어요.
그런데 하루만 자고간다던 놈이 하루만 더, 하루만 더 이러더니 나가질 않네요.
그러더니 새끼까지 뿌리고 다녀요. 제가 나가라고 독촉할까봐 싱크대 밑으로 들어가서는 코빼기도 보이질 않네요. 싱크대 밑으로 들어갔는지는 확실치 않아요. 신발장 밑으로 간 줄 알고 확인해봤는데 없었으니 싱크대 밑이라고 추측한거예요.
전 바퀴도 못잡고 거미랑도 몇 십분동안 눈싸움해서 간신히 잡는데 어떻게 그리마랑 싸울 수 있을까요....아.......
세스코 qna답변 중에서 바귀끈끈이를 설치해두면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걸 본 것 같기도 한데.... 이런거 요즘 이마*나 롯*마트에서도 팔까요? 동네 쪼매난 하*로마트에 갔더니 없어서 땀이나더라구요....
좋은 처리법이 없을까요? 집이 약간 곰팡곰팡먹어서 아직도 냄새가 좀 나는데 그것때문에 더 안 나갈 수도 있는지 모르겠네요ㅠㅠ
그러길래 집에 아무나 들이시면 안됩니다...^^
이번 일을 교훈삼아 앞으로는 마음 약해지더라도 단호하게 거절하실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
그리마는 어둡고 습기가 많고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을 좋아합니다.
가정집에서 발생가능한 장소는 아무래도 화장실 변기 틈새, 벽면 틈새, 출입문 턱 틈새, 오래된 화분 및 방치해 놓은 물건 하단부, 싱크대 틈새 등지이지요.
우선 은신하고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신발장과 싱크대 하단에 에어졸을 살짝 뿌려보셔서 도망나오는 녀석이 있는지 확인해 보십시오.
혹은 바퀴 끈끈이를 설치해 두시면 이들이 이동하다 포획되는데...대형 마트에서 구하실 수 없다면 인터넷 마켓에서 쉽게 구매하실 수 있을 겁니다.
참, 곰팡이가 피어난 부분은 락스를 묻힌 걸레로 깨끗이 닦고 환기, 보일러 가동 등을 통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기 바랍니다.
답변일 2010.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