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옆건물 식당에서 키우는 개를 만지고 잤습니다
(개집의 환경은 식당 주차장에 집이 있고 묶여 있으며 동네 똥개 프렌드가 한마리 있습니다)
만질때부터 털이 깔끔하지 않고 뭔가 불안해 오래 만지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새벽에 볼따구니가 간지러워 잠이 깨버렸네요
혹시나 싶어 바로 입고 있던 옷은 끓는물에 담궜고 샤워를 한 후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참고로 머리는 짧은 삭발이고 몸에는 털이 많은 편입니다)
그런후에 침대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낮에 건물 옥상에 배게와 이불을 빨랫줄에 매달아
3~4시간 정도 널어뒀네요
그렇게 지금 하루를 보낸건데 기분상인지 아님 정말 이나 벼룩이 옮은건지
가끔 몸 구석구석에서 간질거리는 느낌도 나고 뭔가 톡톡 튀는건가 싶은 기분도 들고
허나 아직 정확히 뭔가 벌레의 형태를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딱히 뭐 물린자국이나 특정부위가 간지러운것도 아니고요.....
이는 워낙 작아서 봐도 모를꺼 같기도 하고,, 어렸을때 이후로는 이나 벼룩을
본적도 접한적도 없어서 증상도 기억 안나고 네이버 검색에도 딱히 뭔가 단서를
찾기가 힘들어서 결국 여기까지 와서 질문글을 남깁니다
오늘은 일단 자고 내일도 뭔가 기분이 찜찜하면 이불속과 베갯속을 빼놓고 빨래방에 맡길것이고
벌거벗은채로 온몸에 에프킬라를 뿌릴 예정인데요
질문!!!!!!!
1. 이나 벼룩이 몸에 있으면 정확히 어떤증상이 생기나요?
2. 완벽히 제거하려면 어떤 조치들을 취해야 하나요?(이불속이나 베갯속을 뺄때 튈까봐 걱정이..)
3. 빨래방에 맡기고 이러려면 돈이 꽤 들꺼 같은데 향균 스프레이 같은걸로도 죽나요?
4. 내일 당장 여자친구를 만나야하는데 스킨쉽하면 옮을까요..... 제길
흡혈 증상 발생 후 개벼룩에 옮은 것인지 의심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전 솔직히 모기에 당하신 것 같은데요. ^^;)
어쨌든 의심이 된다면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하는 것이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1. 증상이라...이나 벼룩이 몸에서 기어 다니는 것은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인지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흡혈이 일어난 후 가렵거나 흡혈부위의 붉은 반점이 보이게 됩니다.
저 역시 어렸을 적에 개벼룩에 옮아 2~3일 데리고 다닌 적이 있었는데
옷을 갈아입다가 하반신 쪽에 수십 개의 붉은 반점이 있고 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시골 큰집에서 개를 키워 개 벼룩이 실내에까지 있었습니다. ㅡㅡ^)
2. 벌써 하신 일광건조도 좋고요, 세탁이 가능한 것은 세탁(베게,이불보 / 의류/ 수건 등)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탁이 불가능한 매트리스는 일광소독을 진행하시고
침대 틀의 이음새 등지에는 보행해충용 에어졸을 처리해 은신해 있을 수 있는 벼룩을 죽이면 됩니다.
침대 주변에 머물러 있을 수도 있는데, 주변에 가구류나 틈새 등지에 역시 에어졸 처리를 하세요.
(암컷일 경우 산란 할 때가 되면 숙주의 몸에서 떨어져 숙주 부근의 부스러기나 먼지에 알을 낳습니다.)
벼룩 성충의 경우 숙주에 부착해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입고 있는 의류를 즉시 세탁하고
샤워를 해 부착되어 있는 벼룩을 떼어내면 됩니다.
3. 항균 스프레이는 말 그대로 미생물을 죽이는 제제이기 때문에 살충에는 거의 효과가 없으니
보행해충용 에어졸을 구입해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4. 스킨쉽의 정도 차이가 있겠지만 내 몸/ 집에서 벼룩이 완전히 없어졌다고 판단될때까지는
타인과의 접촉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큰 집에서 작은 집으로 갔더니 벼룩이 사촌 동생들한테 옮겨갔었거든요. ㅡㅡ^
답변일 2010.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