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컴퓨터하는데 발밑에 뭐가 꿈틀대길래 보니까
무슨 젤리같고 콩같이생긴 노리끼리한 애벌레가 꿈틀대더라고요
캐서 일단 창밖으로 던졌는데
아빠는 요충이라카고 동생은 쌀벌레라고하고
엄마는 애벌레가 발견되면 보통 애벌레 한바가지 있다카는데
정말로 한바가지 있나요?엄마는 오늘 대청소했는데 벌레 나올곳은 없었다던데
한바가지있는거 발견해서 다 죽여야해요?
우선, 노리끼리한 애벌레가 요충이 아닌 것은 확실합니다.
요충은 사람의 맹장 부위에 기생하며, 몸은 희고 가늘거든요. (몸길이 수컷 3~5mm, 암컷 10~12mm)
저장식품해충의 한 종류의 애벌레가 더 가까울 것 같은데,
저장식품의 경우 발원지에서 보통 대량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 바가지 있다는 표현을 사용하신 것 같네요.
발원지에서 다 자란 유충은 그 자리에서 번데기를 거쳐 성충이 되기도 하지만
발원지에서 기어 나와 좁은 틈새(가구류 틈새, 창틀, 천정 모서리 등)로 은신해 번데기 기간을 거쳐
성충이 되어 나옵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발원지 즉, 오염원을 찾아 제거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고요,
어딘가에 은신하고 있는 유충을 모두 찾아 제어하기란 어렵기 때문에
눈에 띄는 유충을 최대한 제거하고, 이후 성충이 되어 나오면 그 때 성충을 모조리 잡으면 됩니다.
이 기간에 추가적으로 오염이 될 수 있는 물질에 대한 관리는 철저히 해 또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조금, 고생하실 겁니다. ^^;
답변일 2010.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