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한달 전쯤에 제 방에서 컴퓨터를하다가 무심결에 옆을 휙 돌아봤는데 곱등이가 죽어있었어요
가족중 아무도 제방에서 벌레따위를 잡은 일이 없다고 하는데 그냥 자기 혼자 죽어있었어요....
근데 완전히 죽은게 아니라 약간 살아서 더듬이를 꼼지락거리는정도 그래서 아세톤을 부어서 죽여써요...
왜 혼자 죽어있었을까요??
그리고 그 일이 있기 오래 전에 화장실에서 진짜 아주 쪼그만
새끼 귀뚜라미인지 곱등이인지 알수 없는 것들이 돌아다녔는데 별 신경 안썻어요 그때는 곱등이가
그렇게 크게 뉴스에 뜨지 않았을때라 그냥 루머로 돌아다니던 그 사진의
슈퍼사이즈 귀뚜라미로만 알고있어서....
아무튼 저 쌀알만한것들이 곱등이가 되지는 않겠지 하고 냅뒀는데 저희 엄마가 매일 화장실에 벌레약을 뿌려서 그런지 싹 없어졌더라구요.. 그러다 가끔 눈에 띄고 그랬는데... 이게 곱등이일까요?
근데 중요한건 한달전 그날 화장실 창문에서 방금 창문으로 들어온듯한 곱등이가 있었어요.
밤에 어떡에 하지도 못하고 걍 냅뒀거든요.. 높아서그런지 더듬이로 더듬다가 내려오길 망설이길레...
근데 혹시 설마 내려왔다면 둘이 짝짓기라도 했다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음.. 근데 어제 밤에 곱등이 한마리가 화장실에서 비실대고있었어요....
왜 혼자서 비실거리가 죽어가는지들 모르겠지만 딱 문을 열었을때 비틀비틀 거리길레 바퀴벌레 약으로 죽이고
변기에 버렸어요...
근데 죽어있을때마다 꼭 뒷 다리 하나가 떨어져있던데 그건 또 왜그런거예요??????????
그래서 궁금한건
왜 혼자 죽어있었는지
그 쌀알만한 애들은 뭐였는지
혹시 짝짓기같은걸 했을지(그 뒤로 새끼 귀뚜라미나 곱등이처럼생긴건 보이지 않았어요)
그리고 왜 죽을때마다 다리 하나를 전리품으로 남기고 가는지...
그리고 제 방에선 한달전 그 날 이후로 한번도 본적은 없지만 혹시 또 있을까요??
어디선가 약제에 노출된 꼽등이 녀석이 들어왔을 수도 있고요,
꼽등이란 녀석은 워낙에 어둡고 습한 장소에서 주로 서식하는 경우인데
서식환경이 맞지 않아 자연사했을 가능성도 있지요. ^^
또한 화장실에서 목격하신 작은 벌레는,
설명해주신 내용만으로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적어도 꼽등이는 아닐 것입니다.
이들은 불완전변태를 하는 곤충으로 유충과 성충의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거든요. (게다가 꼽등이는 주로 토양 등지에 산란합니다. )
우선 침입하는 화장실 창문이나 출입문 하단 틈새 등을 문풍지 등으로 막아 주시고
바퀴 끈끈이를 설치해 두시면 더이상 문제되지 않으실 겁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기 바랍니다.
답변일 2010.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