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십년된 4층짜리 아파트 2층에 거주하고있습니다.
베란다쪽으로는 작은 텃밭이 있고, 반대편으로는 나무가 심어져 있는데요..
평소 햇볕은 가끔 들어오고 바람이 많이불어 창문이란 창문은 꽁꽁 닫아두고 삽니다.
곱등이가 처음 저희집에 나타난것은 작년(2009년) 늦여름에서 가을쯤?
한두마리가 보여서 한달에 걸려 잡긴했었는데 영 찜찜해서
올 여름 장마가 오기전에 대대적인 도배와 베란다 청소로 벌레는 이제 없겠구나 싶었는데..
올 가을 되자마자 슬슬 바퀴가 보이더니 오늘 아침에는 그리마가....
그리마도 습한곳에 서식한다면서요? 주식이 바퀴나 곱등이로 알고있는데..
주식을 알기도 전에 징그러워서 일단 처리는 했는데...
이런 그리마들이 혹시나 집에 더 서식할 가능성이나 혹은
그리마가 등장한 이유가.. 바퀴나 곱등이들이 이 집에 서식하기 때문이 아닌지 궁금합니다.
그리마가 나타난 곳이 한동안 바빠서 청소를 잘 못하고 이것저것 물건을 쌓아두고있는 제방...
베란다와 현관 사이에 있는 방인데요.. 요새 부모님께서 덥다고 난방도 씨게 떼놔서 모기도 보입니다;;
ㅠㅠ
아.. 마지막으로...
바퀴, 곱등이, 그리마, 모기, 거미 등등 요런것들이 안나오게 할려면 우에야 할까요?
지금 무서워서 잠도 못자고 답변 기다리고 있습니다 ㅠㅠ
그리마, 흔히 돈벌레라고 부르는 녀석이 문제시군요.
이들은 미소곤충을 잡아 먹고 살기 때문에, 집안에 있는 다른 곤충의 천적이기는 하지만 생김새 및 갑작스런 출현에 항상 사람을 놀라게 만들지요. (그리마가 있다고 해서 꼽등이나 바퀴가 서식하고 있다고 추정하기 어렵습니다. 만약 그들이 서식하고 있다면 그리마보다 더 자주 사람 눈에 띄었겠지요...^^)
그리마는 습기가 많고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서식을 합니다.
주변의 돌 밑. 낙엽 쌓아놓은 곳, 벽 틈새, 다용도실, 베란다 등 서식처 제거가 우선되어야지 나오는 놈들만 약을 뿌린다고 해서 문제 해결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습니다.
가정집에서 발생 가능한 장소는 화장실 변기틈새, 벽면틈새, 출입문 턱 틈새 등, 오래된 화분 밑, 방치해 놓은 물건 하단, 오래된 씽크대 틈새, 배수로 틈새 등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화장실이 주요 서식처입니다.
따라서 외부에서 침입할 수 있는 틈새를 먼저 막고 실내의 문지방 틈새나 벽면 틈새, 창틀틈새, 욕조틈새 등 그리마가 서식할만한 음습한 장소에 약제를 처리하고 실리콘으로 막아버린다면 충분한 제어가 될 겁니다.
또한 습도관리도 중요합니다.
보일러 가동과 환기 등을 통해 실내 습도를 낮춤으로서 그리마의 서식환경을 바꾸어야 합니다.
참, 바퀴끈끈이를 구입해 가구 하단 등지의 으슥한 곳에 놓아두면 그리마 이동시 포획이 가능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침입한 이후보다는 침입 이전에 제어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좋은 방법이며, 위와 같은 노력으로 꼽등이, 그리마, 거미 등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답변일 2010.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