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너무 고민이 많습니다.
저는 올해 5월 쯤에 출근을 시작한 새내기 사회인 입니다.
하지만 반년의 시간을 돌이켜보면 제가 제대로된 일을 한 적이 한번도 없는것 같아요
그동안 사회 생활이 처음이다 보니 실수도 몇번 했고
(결재 올린 서류를 계속 확인해야 하는 등등의 사소한 것들은 아무도 안가르쳐 주더군요)
세미나 준비를 시킨 것도 주말까지 나와서 아무리 열심히 해도 항상 꾸중만 들었구요..
그래서인지 이제는 아무도 일을 안맡기고
사무실 안에서 덩그러니 할 일도 없이 있게 된것 같습니다.
너무 괴롭습니다.
꼭 사무실 사람들도 제가 일 못한다고 뒷담화를 할 것 같고....
어떻게 해야 인정 받고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저랑 같이 입사한 사람은 벌써 인정받으면서 자기 할일을 막 찾아서 하고 있는데 말이죠... ㅜㅜ
후.. 너무 답답해서 여기에라도 글을 올려봅니다.
정말 학교를 그렇게 오래 다녔는데, 왜 회사 실무에 관한 교육은 없었는지 모르겠습니다.
2000년도에 처음 회사에 입사할 당시 팩스 보내는 방법도 몰랐으며, 복사하다가 종이가 걸렸는데 어찌해야 할 지도 몰랐으니까요.
기안서나 결재 서류 문구 하나도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 지 몰라 헤매기 일쑤였습니다.
(후에 누가 그러더라고요. 어느 회사를 가든지 기존에 결재를 받았던 서류를 보면
문서작성이나 회사 틀, 운영 부분이 빨리 들어온다고요. ^^;)
저의 경우 같은 부서의 선배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일하면서 막힐 때마다 선배에게 조언을 구했고, 그 선배 역시 비교적(?) 잘 가르쳐 주었기 때문에
비교적 빨리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멘토...
직장에서도 있습니다. 누군가 한 명에게 진정한 도움의 손길을 내미신다면
그 분 역시 도움을 줄 겁니다. *^^*
제가 처음 회사에 입사하고 18개월 정도까지 가장 많이 들은 말은...
"회사는 학교가 아니다" 였습니다. ㅡㅡ;
답변일 2010.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