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을 본 삼수생이구요
이과입니다
성적은 백분위로 80/98(가)/94/96/97
이렇게 나왔습니다
보시다시피 언어가 심하게 망했고 다른것도 너무 어중간합니다
제 고민은 제 적성을 모르겠다는 겁니다
전 과학을 매우 싫어합니다
이과 온 이유도 다른과목보다 수리를 쪼끔 잘하기떄문이었죠
의대를 목표로 했는데
성적은 꿈도 못꾸게 나왔고
공대를 가자니
그동안 들어왔던 이미지로는 공대 가면 노예계약이다 뭐다
암튼 공대에대해 굉장히 안좋게 알고있습니다
대학 들어가서 반수를 해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나이 때문에 망설여지고
군대 문제가 코앞에 다가오니까 점점더 암울해지네요
전 어떤과를 가야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진로선택을 앞두고 여러 고민이 많으시겠군요..
님의 상황을 고려해서 지극히 현실적으로…말씀드리겠습니다.
아직 자신의 적성이 무엇인지 또 어떤 학과가 좋을 지 결정하지 못하셨다면… 획득한 점수에 맞추어 합격이 가능한 대학과 학과를 정하는 편이 나을 것입니다.
물론 대학에 입학하여 좋아하는 전공의 공부를 하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현재 대학교육 과정을 보았을 때 학부과정에서 전공 선택이라는 것이 생각보다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시간이 얼마남지 않은 지금은 우선 합격을 염두에 두고 지원하시고 대학에 입학한 이후에도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아나가야 할 지 진지하게 고민해도 좋을 것입니다.
살다 보면 좋은 대학을 졸업하고 자신의 전공을 살려 좋은 회사에 취직했어도 자신의 꿈을 찾아 다시 공부를 시작하거나 이직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오래된 말이 있지요.
부디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답변일 2010.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