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저희집 옥탑방에 살던 바퀴벌레들이 그냥 일반적으로 아는 진한 갈색이었거든요.
근데 얼마전에 옥탑방에 올라갔더니 처음보는 빛깔의 바퀴벌레 3마리가 제 눈앞에서
개밥을 먹고 있더라구요.
먹는다기보다... 껴안고 있는 듯한...
근데 색이 전체적으로 빨간색이고 진한 주황색같은 줄이 그어져 있었어요
진짜 그냥 갈색 바퀴벌레면 뭐야 이러고 때려 죽이고 말았을텐데
그 진한 빨간색 바퀴는 아 진짜 역겹더라구요.
얘네 뭔가요?
갈색 바퀴가 업그레이드 된건가요?
아니면 더 강력한 바퀴벌레가 나온건가요?
전에 보던 진한 갈색의 바퀴는 미국바퀴 성충으로 추정되며
전체적으로 빨간색이고 진한 주황색 줄이 있다는 것은 미국바퀴 유충인 것 같습니다.
날개가 없는 유충의 경우 주홍~적갈색의 색을 띄면서 배부분의 마디가 흑갈색 띠 같은 무늬가 있습니다.
(성충 역시 유충과 동일한 형체에 날개만 있는 것이라서 날개를 젖혀 보면 똑같습니다.)
날이 추워지면서 옥탑방 내부로 침입한 미국바퀴가 번식을 한 것 같은데
애완사료나 음식물 등의 부스러기 와 같이 바퀴벌레가 쉽게 먹을 수 있는 먹이원은 즉시 제거해야 합니다.
(사료는 먹을 만큼만 주어 그릇에 남지 않아야 합니다.)
음식물에 대한 밀폐용기, 냉장보관 등의 보관방법과 진공청소기와 걸레를 이용한 청소를 매일 실시하시고
바퀴끈끈이를 두어 실내에서 활동 중인 미국바퀴를 포획해 밀도를 줄여야 합니다.
또한 출입문, 창문, 기타 배관 등의 틈새를 가림판, 문풍지, 실리콘, 쿠킹호일 등을 사용해 적절히 보완해
추가 침입 및 번식을 차단한다면 다시 보지 않게 될 겁니다. *^^*
답변일 2010.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