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스코맨님
저희 회사는 단독건물을 개조해서 사무실로 쓰고 있습니다.
작년 봄에 이사왔는데 초가을까지 정말 곱등곱등하게 살았습니다.
정확히 봄에서 여름초까진 대형바퀴가 줄기차게 출몰했고, 어느 순간 바퀴가 사라지더니
곱등이 그룹이 출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한겨울인 지금 바퀴와 곱등이 모두
보이지 않습니다. 제가 묻고싶은 것은 초반에 바퀴가 사라진 이유가 곱등이와의
영역다툼에서 밀려나거 그런건지와, 곱등이가 사라진 것은 겨울잠을 자기 때문인지,
그러다면 다가오는 봄,여름에 다시 돌아오는지에 대해서 입니다. 꼭 답을 들어야 합니다.
좀 더 상세하게 설명하자면, 곱등이가 사라진 과정은 여름엔 안에서 기거하더니
가을쯤에선 계속 꽃심어논 마당에서만 출몰했다는 점입니다. 왜일까요?
질문이 총 네 개 인데요, 답변 꼭 부탁드려요 저 진지해요. 정말 감사합니다.
바퀴벌레의 종류를 알면 좀 더 정확한 정보를 드릴 수 있는데 조금은 아쉽습니다.
아마도 단독건물일 경우 시하수구나 정화조에서 올라오는 적갈색의 미국바퀴거나
건물 주변의 그늘진 곳이나 지하실 등에서 서식하는 검정색의 일본바퀴의 침입을 받았을 겁니다.
봄부터 여름 초까지 줄기차게 출몰했다는 것을 보아
미국바퀴보다는 일본바퀴로 추정됩니다.
일본바퀴는 서늘한 장소를 선호하는 반가주성으로 더울 때는 지하 장소에서 주로 머물기 때문에
실내 침입빈도가 떨어집니다.
꼽등이 암컷은 3월경부터 알을 낳기 시작하는데 4월이면 다 부화해서 보이기 시작하기에
초여름부터 보이기 시작하고 꼽등이는 건물 주변, 지하실 등 음습한 장소에서 주로 서식하다가
틈새를 통해 침입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꼽등이 역시 더운 여름은 햇볕을 피해 으슥한, 건물 지하실 같은데 몰려 있지만
가을이 되면 활동 상황이 좋아지기 때문에 지천에서 보이게 되는 거지요.
바퀴벌레가 되었건 꼽등이가 되었건 간에 중요한 점은
이들의 주요 서식처를 제어하고 침입 경로를 차단하지 않는다면
2011년도 2010년과 동일한 현상이 반복될 수 있다는 겁니다. ㅡㅡ^
참, 꼽등이도 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어린 개체나 성충 상태로 월동합니다.
답변일 2011.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