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고등학교에 올라가는 여학생입니다
저는 비위가 꽤 센 편입니다. 웬만한 벌레는 친근해요.
거미와 개미를 비롯해서 다리가 여섯 개 또는 여덟 개 달린 벌레들은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다리가 없거나 지나치게 많은(애벌레류나 지네 같은) 벌레들은 정말 무서워서 죽을 것 같아요
실물은 물론이고 사진이나 심지어 대충 그려놓은 그림만 봐도 소름이 끼칩니다.
아주 어릴 때부터 그랬던 것 같은데 오래 누적되니까 정말 정신적 피로가 장난이 아닙니다.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지금 저는 얘네를 마주하기엔 너무 유리심장입니다ㅠㅠㅠ
년수가 되면서 빈번하게 보게 되는 것은 좀 익숙해 져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입니다. ^^;
그림을 보면서도 소름이 끼친다면 곤충도감을 보면서 익숙해지는 것은 다소 무리일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원천적으로 이들을 보지 않을 수 있는 조치들을 취해야 하지 않을까요?
습도 저하, 침입 경로 및 틈새를 실리콘 등 차단이 가능한 것들을 활용해
최대한 막아야 이들을 목격하는 일이 없어질 겁니다.
문제는 집이야 어떻게든 할 수 있지만
집이 아닌 곳에서는 대처가 불가능하다는 것인데... ㅡㅡ;
역시 무던해져야 하는 것이 정답이 아닐까요? ^^;
답변일 2011.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