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도련님.. 때문에 힘들어요..
아버님 칠순 기념 일본 온천 여행을 다녀왔어요. 저희 부부가 부모님 여행경비까지 부담하기로 했지만..
도련님 여행비는 내달라고 했어요. (은행원이니 월급 잘 받거든요)
그런데 여행 다녀온지 한 달이 다 되어 가는데 묵묵부답이네요.
일본갈 때 환전을 한 푼도 해오지 않아서 군것질, 쇼핑, 심지어...
도련님 회사 동료들 선물까지 저희가 현지에서 다 사줬어요.
그런데 아무 말도 안해요. 시부모님도 그 부분에 다해서 아무 말씀 안하시네요..
면세점에서 당당하게 여자친구 지갑 사더라구요..
저 어쩌면 좋지요.. 500만원 넣게 제 돈 쓰고 시부모님께
옹졸한 형수라고 비난 받을 것 같기도 하고..
유쾌하고 지혜롭게 이 위기를 넘길 방법이 없을까요?
아... 저보다 2살이나 많고 사회 생활 참 잘하는 괜찮은 사람인데..
왜 집안에서만 안아무인 인지..
어떻게 처리하면 될까요?
시부모님은 둘째치고, 남편 되시는 분도 문제네요.
기본적인 도의도 없이 자란 것도 문제이지만 이런 부분에 대해 말 한마디 하지 못한 형도 똑같습니다.
그렇다고 백수도 아닌 것이, 돈도 없으면서 어떻게 자기 여자친구 선물까지 사고... ㅡㅡ^
저도 열이 받는데, 얼마나 황당하셨을까요?
일본 여행경비와 회사 동료들 선물 그리고 여자친구 지갑 구입비 영수증 가지고 계시지요?
그거 정리 잘해서 모든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청구하세요.
그리고 중요한 점은
(웃으면서) 도련님 여자친구까지 같이 갔으면 저희가 신혼여행 및 제반 선물까지 다 지불한 셈이네요.
나중에 꼭 갚으세요~! 라고 말씀하세요.
원본과 사본을 준비하되, 보여(건네) 달라고 하면 사본을 주시고
원본은 비용이 완전히 수금될 때까지 반드시 가지고 계시기 바랍니다.
여차하면 결혼식 축의금으로 이 비용을 갈음해야 할 지 모릅니다. ㅡㅡ;
예로 든 방법이지만 어떤 방법으로든 이 부분에 대해 명확하게 해놓지 않으면
향후에 이런 일이 또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2013년 7월부터 성인 나이가 만19세로 하향 조정됩니다.
문제는 나이 먹었다고 철들고 성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정말 결혼해야 철이 드는 거 아닐까요?
우리나라 예전 풍속이 나이가 아무리 어리더라도 결혼하면 상투 틀고 비녀 꽂았잖아요.
나 하나에서 가족이라는 생각하는 범위가 확대되면서 많은 것이 달라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안아무인이 아니라 안하무인입니다. ^^;
답변일 2011.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