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1층으로 이사를 왔어요
쌀이 든 봉지를 방바닥에 하루~이틀 방치한 후에 밥을 앉히려고 쌀을 씻는데 검정색 벌레를 봤어요
크기는 쌀 한톨정도 크기에요..쌀보다 0.5배에서 1배 큰 크기인데요
쌀벌레인가? 하고 물로 대충 쌀을 헹군 후에 밥을 먹었는데요.
다음번에 보니까 또 그 벌레가 나왔어요..
따뜻한 방안에 쌀을 그냥 두어서 생긴것인가요?
방바닥에도 한마리 기어다니더라구요. 에프 킬러를 뿌렸는데 다른 벌레들처럼 빨리 안죽고 끈질기더라고요
나중에 보니까 살아서 도망갔는지 어쨌는지 모르겠지만 사라져버렸더군요. 에프킬러를 뿌렸는데도말이죠..
처음 보는 벌레에요. 생긴거는 장수풍뎅이처럼 생겼어요.. 다리도 여러개였고.. 장수풍뎅이 보면 머리에 뾰족하게 2개 나있잖아요..이름은 먼지 모르지만..아무튼 그런것도 있는것 같았구요..
바퀴벌레는 아니겠죠..? 크기가 쌀 한톨정도 크기인데요..
그냥 눈에 보일때마다 처치하면 되나요?
아니면 개미잡는 약 쳐놓으면 다시는 안나타나나요?
그리고 그 벌레들이 기어다닌 쌀로 밥을 먹었는데 괜찮은가요.??
발원지나 형태를 묘사한 것을 보아 쌀바구미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
명확한 발원지가 있으니 우선 쌀에서 돌아다니는 쌀바구미를 제어해야 합니다.
그늘진 곳에서 신문지를 깔고 그 주위로는 박스테이프를 양면으로 붙여 놓은 후 쌀을 펼치고 고르세요.
성충/유충/엉겨있는 쌀 등을 제거하면 되고, 고르는 동안 이 곳 저 곳에서 꿈틀 거리는 유충이나 성충을
볼 수 있는데, 눈에 띄는 즉시 제거하시면 되고 또 미처 보지 못한 녀석들이 있더라도 신문지 주위에 붙여둔
박스테이프에 포획될 겁니다.
쌀 포대였다면 폐기하고 선별한 쌀은 용기 등에 담아 냉동/냉장 보관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쌀을 한 번 골랐으나 알이나 아주 작은 유충은 선별할 수 없기 때문에 상온에 보관하면 다시 발생하거든요.
냉동/냉장 관을 통해 알의 부화나 유충의 발육을 제어한다면 쌀을 다 드실 때까지 추가 발생은 없을 겁니다.
쌀을 세척하면서 물보다 가볍기 때문에 뜨게 되지만
쌀에 엉겨 붙어 있었다면 제거되지 않은 상태로 밥이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인체에 큰 해는 주지 않으니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발원지를 기어 나와 돌아 다니는 유충이나 성충은 목격 즉시 제거해도 되며
의심지역에는 에어졸을 살짝 처리해 놓는 것도 한 방법이 됩니다. *^^*
답변일 2011.02.27